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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사건 24]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8시간 “1,300개 목재 빼곡 거대한 성냥갑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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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사건 24]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8시간 “1,300개 목재 빼곡 거대한 성냥갑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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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에 있는 세계적 관광명소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의 하나인 노트르담 대성당이 15일 오후 7시(한국시간 16일 오전 2시)경 화재가 발생 8시간 이상 뜨겁게 타올랐다. 대부분의 지붕이 불타고 천장의 일부가 붕괴되며 높이 96m의 첨탑(선두)이 소실된 8세기 이상 세계사의 중요한 장면과 문학작품의 무대가 된 파리를 상징해온 대성당은 큰 타격을 입었다.
높이 약 70m의 정면의 탑은 붕괴를 모면하는 등 골격자체는 대부분이 유지됐다. 발화지점으로 보이는 첨탑부근은 개수공사를 위해 발판이 짜여 있었다. 파리 검찰은 16일(현지시간) “실화 가능성이 높다”고 밝히고 화재 당일은 15명 정도가 현장에서 작업을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은 15일 밤 현장을 찾아 “우리는 대성당을 재건할 것”이라며 국제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정부는 16일 관계 장관회의에서 재건을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

소방당국이 ‘대부분을 진압한 것’으로 발표한 것은 16일 오전 3시30분경. 소방관 400명이 소화에 임했지만 좀처럼 진압이 되지 않은 이유의 하나로 1,300여 개의 목재가 뼈대와 지붕부분에 사용되었기 때문이라고 전해졌다. 석조건물이지만 다락방에 목재가 둘러져 있는 구조에 대해 화재전문가는 프랑스 언론에 “거대한 성냥갑과 같은 것”이라고 비유했다. 지붕이 높이 40m 이상 깊이가 약 130m나 되는 거대한 건물인 것도 소화활동을 어렵게 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