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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화웨이, 5G장비기술 경쟁업체보다 훨씬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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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화웨이, 5G장비기술 경쟁업체보다 훨씬 앞서

네트워크 성능, 표준화, 연구개발 등 다방면에서 에릭슨과 노키아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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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화웨이가 5세대(5G) 네트워크 장비기술에서 경쟁업체인 에릭슨과 노키아를 크게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라이트리딩닷컴 등 IT전문매체는 16일(현지 시간) IT전략분석기관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trategy Analytics)의 보고서를 인용해 화웨이의 5G 경쟁력이 에릭슨과 노키아를 크게 앞선다고 보도했다.
뿐만 아니라 함께 발표한 향후 5년간 글로벌 5G 무선 액세스시장에 대한 전망에서도 화웨이는 2023년까지 24.8%의 점유율로 다른 업체들을 훨씬 능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최근 5G 네트웍스 성능, 제품 포트폴리오, 표준화에의 공헌, 연구개발투자, 제품 인도 등을 여러 가지 분야에 걸쳐 이들 3사를 비교한 '세계주요 5G랜 공급업체와 2023년 5G 세계시장 예측보고서'를 내놓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IMT-2020 추진그룹은 각각 2018년 9월과 2019년 1월에 5G 비독립형(NSA) 및 독립형(SA) 테스트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NSA 시나리오에서는 화웨이의 5G네트워크는 사용자당 최대 1.86 Gbps의 다운링크 속도를 제공했지만 에릭슨과 노키아는 각각 1.38Gbps와 1.15Gbps에 그쳤다.

또한 사용자 평면에서 에릭슨과 노키아의 대기시간은 각각 3.5밀리 초와 3.8밀리 초였지만 화웨이는 2밀리초에 불과했다.

SA 시나리오에서 화웨이는 셀당 최대 14.58Gbps의 다운링크 속도를 제공할 수 있지만 노키아는 아직 테스트를 완료하지 못했다.

제품 포트폴리오면에서 화웨이의 5G기지국 칩셋은 200W 송신전력과 200MHz 대역폭을 지원할 수 있어 대형 통신 사업자의 모든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 하지만 에릭슨과 노키아는 미국 시장을 겨냥해 밀리미터파 기지국의 개발을 지원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화웨이는 5G 표준 측면에서 3위를 차지하는 노키아의 거의 3배에 달하는 1만8671개의 공헌 표준으로 1위에 올랐다.

R&D 투자 측면에서도 유럽위원회(European Commission)의 통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네트워크 연구개발에 약 97억 유로를 투자해 노키아와 에릭슨을 합친 것보다 많았다.

화웨이는 올해 2월 MWC(Mobile World Congress)에서 최신 단순화된 사이트 솔루션을 출시했다. 5G 블레이드 액티브 안테나 유닛(AAU)은 모든 무선 액세스 기술 (RAT)과 주파수 대역을 지원하고 액티브 및 패시브 안테나 등의 솔루션이 현재 사이트 설치 요구 사항을 충족할 수 있다. 화웨이의 마이크로파 솔루션은 안테나 1개와 실외기 2개를 갖추고있어 20Gbps 이상의 용량을 제공하며 타워 공간 및 엔지니어링 비용을 절반으로 줄여준다.

기술 솔루션 이외에도 시장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도 중요한데 노키아는 한국시장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지난해 4분기에 5G가 출시된 이래로 한국사업자는 올해 4월초까지 8만2000대 이상의 5G 기지국을 배치했다. 하지만 노키아가 5G 장비공급에 어려움을 겪으며 한국의 몇몇 도시에서는 5G출시를 연기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