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5년 내에 노트르담 대성당을 이전보다 훨씬 더 아름답게 지을 것"이라고 호언 장담하며, 재건 기금 모금 운동을 호소하자 구찌를 소유한 프랑수와 앙리 피노르트(Francois-Henri Pinault) 케어링 그룹 회장과 그의 아버지인 프랑수와 피노(Francois Pinault)는 16일(현지 시간)투자 회사 아르테미스(Artemis)에서 1억 유로(약 1284억 원)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화장품 대기업인 프랑스 로레알(L'Oreal)과 대주주인 베탕쿠르 메이예(Bettencourt Meyers) 가족은 직접 1억 유로를 내놓고, 가족의 자선 단체를 통해서 1억 유로를 추가해 총 2억 유로를 기부하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노트르담 대성당을 복원하기 위한 기업 및 개인의 기부금, 그리고 기술 지원 등의 제의는 프랑스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자발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대성당의 복원에 드는 비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파리와 세계 문화유산을 사랑하는 패션계 거장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 최근 강원도 산불 피해지역 복구를 위해 20억 원의 성금과, 구호 키트 등을 지원한 글로벌 기업 삼성과 비교되는 장면이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