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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Biz 24]필리핀, 한국 수출 바나나 수입관세 불만, 인하 협상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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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Biz 24]필리핀, 한국 수출 바나나 수입관세 불만, 인하 협상 요청

양국 간 FTA협상 계기로 관세 인하 노력 시도

바나나 수출대국인 필리핀이 한국의 높은 수입관세에 불만을 표시했다. 필리핀 바난 수출업 단체는 한국 정부에 수출 바나나에 대한 관세를 인하해 달라는 협상 요청해 한국 농림수산식품부의 대응이 주목된다.

필리핀 바나나 가공공장에서 직원들이 바나나를 포장하고 있다. 사진=선스타이미지 확대보기
필리핀 바나나 가공공장에서 직원들이 바나나를 포장하고 있다. 사진=선스타

23일 필리핀 매체 선스타 등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필리핀 바나나재배·수출기업협회(PBGEA)는 올해 한국의 바나나 수입관세를 낮추거나 없애기 위한 양자협상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이 수입하는 바나나에는 30%의 관세를 물리고 있다.

이 같은 발언은 지난 12일 필리핀 통상산업부와 업계 간담회에서 한국 통상산업본부장이 필리핀에 와서 양국 정부가 양국 간 자유 무역협정(FTA)에 참여할 것이라고 필리핀 통상당국이 공식 발표한 뒤 나온 것이다.

PBGEA의 전무 이사인 스티븐 앤티그 전무이사는 "한국에 바나나를 가장 많이 공급하는 국가인데도 필리핀에는 고율의 관세가 부과되고 있는 것은 업계의 가장 시급한 사안"이라면서 "일부 국가에는 관세가 전혀 부과되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앤티그 전무는 "아직 미정이지만 관세가 폐지되든 않든 한국에 수출되는 바나나의 양은 틀림없이 늘 것"이라고 덧붙혔다.

필리핀 바나나 수출업체들이 관세를 낮추거나 없애기 위해 협상을 벌이는 국가는 한국만이 아니다. 주요 시장인 일본도 대상국이다.그러나 구체적인 협상 일정은 아직 없다. 안티드 전무는 "일본은 여전히 ​​필리핀산 바나나 주요 시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필리핀 최대 과일 생산업체인 도울스 생산량의 약 70%, 유니프루티 생산량의 약 60%가 한국과 일본으로 수출되기 때문에 이 시장을 잃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김지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ienn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