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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커버리, 어글리슈즈 ‘버킷 디워커’ 앞세워 신발 사업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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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커버리, 어글리슈즈 ‘버킷 디워커’ 앞세워 신발 사업 육성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어글리슈즈 '버킷디워커' 중심으로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에 있는 팝업스토어를 리뉴얼했다. 사진=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어글리슈즈 '버킷디워커' 중심으로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에 있는 팝업스토어를 리뉴얼했다. 사진=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제공

“롱다운에 이어 신발에서도 1등 브랜드를 향한 시동을 걸었다.”

김익태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상무는 25일 서울 신사동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팝업스토어에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올해 봄·여름 시즌 대표 상품인 어글리슈즈 ‘버킷 디워커’를 메인으로 새단장한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팝업스토어는 ‘버킷 디워커’ 모델명의 탄생 배경인 ‘마이 버킷 리스트’를 콘셉트로 꾸며졌다.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를 배경으로 ‘버킷 디워커’를 신고 꿈을 이룬다는 스토리를 매장 곳곳에 담아냈다. 팝업스토어 1층에는 뉴욕 타임스퀘어의 대형 전광판을 연상시키는 디지털 사이니지를 곳곳에 설치해 방문객들이 포토존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김 상무는 “단순히 제품을 전시하거나 판매하는 공간이 아니라 브랜드 스토리와 이슈를 소비자들에게 전달하는 공간으로 팝업스토어를 조성했다”며 “뉴욕 타임스퀘어가 연상되는 디지털 사이니지에서는 신발을 비롯한 제품 관련 영상 등이 상영된다”고 소개했다.

지하 1층에서는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의 봄·여름 시즌 제품을 선보인다. ‘버킷 디워커’로 대표되는 ‘버킷 시리즈’와 함께 디스커버러들의 여정을 담은 ‘원정대 반팔티’ 등을 볼 수 있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올해를 기점으로 신발 사업 육성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빠르게 성장하는 신발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섬유산업연합에 따르면 지난 2009년 3조8676억원 규모였던 국내 신발시장은 지난해 6조원대까지 커진 것으로 추산된다. 또 운동화가 전체 신발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36.2%에서 지난 2017년 53%를 기록했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유니크한 디자인에 디스커버리 고유의 아웃도어 기술력을 더한 ‘버킷’ 시리즈로 ‘경량 어글리슈즈’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김 상무는 “디스커버리는 아웃도어보다 세련되면서, 스포츠캐주얼에 비해 고급스럽고, 스트리트캐주얼보다 기능적”이라면서 “디스커버리의 어글리 슈즈는 가벼운 데다 신을수록 편하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의 호응도 얻고 있다. 지난 1월 출시한 '버킷 디워커'는 5만족 이상 팔렸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지난해 8%에 불과했던 신발 카테고리 판매비중은 이번달이 끝나면 30~40%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디스커버리는 어글리슈즈 카테고리를 계속 확장해나갈 예정이다. 다음달에는 여름을 겨냥해 통기성을 높인 ‘버킷디워커 에어’를, 가을에는 계절의 색감을 담은 다양한 컬러의 ‘버킷 디워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진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부장은 “올해 신발 부문을 전략적으로 공략해서 신발과 의류가 같이 사랑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박리다매를 하며 가성비를 앞세우기보다 가심비를 공략하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김형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yu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