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의 전략가 론 그레이(Ron Grey)와 시저 마스리(Caesar Maasry)는 지난 주말 발행된 보고서에서 "신흥 시장 및 세계의 경제 성장이 계속 개선될 것"이라는 기본 시나리오를 전제로, "향후 새로운 시세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몇 년 동안의 통계를 바탕으로 주식이나 환율, 채권, 신용 거래에 이르기까지 신흥 시장의 자산은 연초부터 4개월 동안 꾸준하게 플러스 수익을 창출한 후 5월과 6월에 마이너스로 전락하는 경향에 의한 분석이라 할 수 있다.
그중 특히 2분기(4∼6월)에 '환율'을 중심으로 타격을 받아 6월께는 반드시 마이너스를 기록해 왔는데, 올해는 예년에 비해 강도가 약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 신흥국의 주가는 올해 연초부터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MSCI 신흥시장지수(EMF)는 11%가량 올랐다.
또 골드만은 미국의 경제 성장이 계절적인 침체의 영향을 완화한 결과, 전 세계 경제는 대체로 확대될 것이며 이는 2분기에 초래됐던 신흥 시장의 부진을 해소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낙관적인 전망 이유에 대해 밝혔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