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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골드만삭스, "2분기 신흥 시장 '역풍'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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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골드만삭스, "2분기 신흥 시장 '역풍' 없다"

주가도 연초부터 상승세…신흥시장지수도 11% 올라

골드만삭스가 올해 신흥 시장은 예년 5, 6월에 보여 왔던 역풍에 직면할 가능성이 거의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골드만삭스가 올해 신흥 시장은 예년 5, 6월에 보여 왔던 역풍에 직면할 가능성이 거의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 종합금융 서비스 기업 골드만삭스가 올해 신흥 시장은 예년 5, 6월에 보여왔던 역풍에 직면할 가능성이 거의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강력한 경제 성장이 세계 경제에 기여한 결과, 신흥 시장이 부흥할 것이라는 견해가 그 배경이다.

골드만의 전략가 론 그레이(Ron Grey)와 시저 마스리(Caesar Maasry)는 지난 주말 발행된 보고서에서 "신흥 시장 및 세계의 경제 성장이 계속 개선될 것"이라는 기본 시나리오를 전제로, "향후 새로운 시세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다만 "과거의 패턴과 마찬가지로, 연초부터 시작된 강한 상승세가 최근 잠시 주춤한 것에 대해 'Sell in May and go away(5월에 팔고 시장을 떠난다)'라는 말을 만들어 낸 트렌드를 인식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2010년부터 8년간 1∼4월(녹색) 5∼6월(적색) 신흥 시장 성장률 비교. 자료=골드만삭스 글로벌리서치이미지 확대보기
2010년부터 8년간 1∼4월(녹색) 5∼6월(적색) 신흥 시장 성장률 비교. 자료=골드만삭스 글로벌리서치

이는 지난 몇 년 동안의 통계를 바탕으로 주식이나 환율, 채권, 신용 거래에 이르기까지 신흥 시장의 자산은 연초부터 4개월 동안 꾸준하게 플러스 수익을 창출한 후 5월과 6월에 마이너스로 전락하는 경향에 의한 분석이라 할 수 있다.

그중 특히 2분기(4∼6월)에 '환율'을 중심으로 타격을 받아 6월께는 반드시 마이너스를 기록해 왔는데, 올해는 예년에 비해 강도가 약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 신흥국의 주가는 올해 연초부터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MSCI 신흥시장지수(EMF)는 11%가량 올랐다.

또 골드만은 미국의 경제 성장이 계절적인 침체의 영향을 완화한 결과, 전 세계 경제는 대체로 확대될 것이며 이는 2분기에 초래됐던 신흥 시장의 부진을 해소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낙관적인 전망 이유에 대해 밝혔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