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의 시리세나 대통령은 28일(현지 시간) 연쇄 폭발테러로 이슬람교도 여성의 머리에서 온몸을 덮는 부르카, 눈의 부분만 내놓은 베일과 니캅 등 얼굴을 덮는 의류착용을 29일부터 공개적으로 금지하는 명령을 내렸다. 신원 확인의 어려움과 의류 밑에 폭탄을 숨겨두는 것을 당국이 경계하고 있어 자살폭탄 테러를 경계한 조치다.
정부는 테러위협이 가시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의류금지는 긴급성이 있다고 판단해 입법절차를 거치지 않고 테러대응을 가능케 하는 비상사태 선언에 따라 대통령이 명령했다. 스리랑카의 인구는 약 2100만 명으로 이슬람교도는 약 10%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