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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인도네시아에서 은행권 한일전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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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인도네시아에서 은행권 한일전 펼쳐진다

일본 MUFG 은행, 뱅크 다나몬 인도네시아 인수 후 38억 달러 추가 투자
IBK기업은행과 OK저축은행 인도네시아에 진출

국내 은행이 진출해 사업을 준비 중인 인도네시아에 일본 은행이 들어오면서 은행권 한일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일본 최대 은행 인 MUFG 은행이 뱅크 다나몬 인도네시아(Bank Danamon Indonesia)를 인수하기 위해 약 4200억엔 (38억달러)을 추가 투자 했다. 이에 따라 Bank Danamon Indonesia에 대한 MUFG 은행의 지분율은 현재 94.1%다. 인도네시아에 은행을 사기위해 투자금액은 총 6800억엑으로 이는 일본 기업이 외국 은행을 사기 위해 투자 한 금액 중 가장 많았다.
MUFG Bank는 2017 년 말부터 인도네시아 은행에 투자 해 왔다. 외국 기업이 인도네시아 당국이 인도네시아 은행의 자본금의 40 % 이상을 보유하려면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인도네시아 금융 당국은 MUFG 은행의 조치를 승인했다.

미쓰비시 UFJ 금융 그룹은 저금리와 인구 감소로 인해 일본 시장의 성장이 둔화되는 가운데 외국에서 사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국내 은행들도 인도네시아에서 사업을 펼치기 이해 현지 금융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지난해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의 승인을 받고 아그리스 은행과 미트라니아가 은행을 인수하는 데 성공했다. 이어 기업은행은 아그리스 은행과 미트라니아가 은행을 합병해 통합법인으로 출범시킨다는 방침을 세웠다. 두 은행을 합병하기 위해서는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의 승인이 추가로 필요하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아그리스 은행과 미트라니아가 은행의 합병을 위해 OJK에 승인을 요청한 상태”라면서 “승인을 받는데로 통합법인을 출범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OJK 승인과 별도로 합병에 따른 주식 통합을 위해 인도네시아 거래소에도 통합 승인을 요청한 상태다”라고 덧붙였다.

OK저축은행도 인도네시아에서 은행을 인수하고 OJK의 승인을 기다리는 상황이다.
기업은행과 OK저축은행에 대한 OJK의 승인이 완료되면 인도네시아에서 본격적인 은행권 한일전이 펼쳐질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