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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트럼프, 이란 철강·알루미늄·구리 구매 금지 새 제재 행정명령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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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트럼프, 이란 철강·알루미늄·구리 구매 금지 새 제재 행정명령 발표

이란이 우라늄 농축을 재개하겠다고 밝힌 지 하루도 되지 않아 미국이 이란산 철강과 구리 등 금속 구매를 금지하는 새 제재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양국간 긴장은 더욱더 고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미지 확대보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이란산 철강과 알루미늄, 구리 구매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 금속 수출은 이란 전체 수출의 약 10%에 이른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에서 "이란산 금속의 거래 금지는 이란이 핵무기나 대륙간 탄도탄을 개발하는 것을 막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행정명령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대량살상무기, 테러리스트 집단과 네트워크, 국지 공격 전쟁, 군사확장에 자금을 대고 지원하는 데 쓰일 이란 정부 돈을 거부하고자 한다.

이들 금속은 이란의 주요 외화수입원이어서 미국은 이란의 돈줄을 죔으로써 핵무기 개발을 저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이란은 지난해 924만t의 철강제품을 수출한 세계 18위의 철강 수출국이다. 이란은 지난해 13만8000t의 구리를 수출했다. 이란은 또 알루미늄 약 20만t을 수출했다.

앞서 이란은 2015년 이란 핵합의 때 유럽연합 당사국들에게 이란에 대한 제재 해제에 나서지 않는다면 60일 이내에 무기급 고농축우라늄 생산을 재개할 것이라고 8일 위협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1년 전 이란 핵합의에서 탈퇴를 선언했지만 유럽 국가들은 여전히 이란 핵합의를 지키고 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