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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24]롯데건설, 베트남 노바랜드그룹과 전략적 제휴 맺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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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24]롯데건설, 베트남 노바랜드그룹과 전략적 제휴 맺어

고급 아파트 '더 그랜드 맨하탄(The Grand Manhattan)' 프로젝트 시공계약

8일 베트남 노바랜드와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한 후 한용수 롯데건설 전무(왼쪽)와 노바랜드 브이 쑤언 헤이(Bui Xuan Huy) 프로젝트 책임자가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베트남경제뉴스(Vietnam Ecomonic News)이미지 확대보기
8일 베트남 노바랜드와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한 후 한용수 롯데건설 전무(왼쪽)와 노바랜드 브이 쑤언 헤이(Bui Xuan Huy) 프로젝트 책임자가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베트남경제뉴스(Vietnam Ecomonic News)
롯데건설이 베트남 수도인 호찌민에 고급 아파트 시공계약을 맺으면서 현지 시장에 진출했다.

롯데건설은 8일(현지 시간) 베트남 수도 호찌민에서 현지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인 노바랜드와 ‘그랜드 맨해튼 프로젝트’ 사업 수행 등을 위한 전략적 협력협정을 체결했다. 이날 협정으로 롯데건설은 노바랜드가 추진하고 있는 3개 고급아파트 건설 프로젝트의 협력 사업자가 됐다.
롯데건설은 이로써 호찌민 1구역의 그랜드 맨해튼 프로젝트와 2지구의 2개 프로젝트을 수행한다. 그랜드 맨해튼은 호찌민 벤탄 지역에 1218가구의 고급아파트를 짓는 사업이다.

1층은 상업시설이 들어서고 2~6층은 비즈니스 호텔로 사용된다. 나머지는 고급아파트가 들어선다. 평당 분양가는 6000달러 이상으로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건설은 올해부터 2012년 하반기까지 공사를 마친 뒤 아파트를 분양하기로 했다.

노바랜드는 롯데건설의 한국에서의 고급아파트 시장 부문 명성을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한용수 롯데건설 해외영업본부장은 “베트남에서 명성을 쌓아온 노바랜드와 협력이 이뤄지면서 롯데건설의 베트남 부동산 시장 진출의 발판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베트남 통상산업부 산하 공공뉴스 등 현지언론은 노바랜드와 롯데건설의 전략적 제휴로 호찌민 시민들의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노바랜드는 2700㏊의 토지 기금을 소유하고 있다. 이들 토지의 75%는 관광 부동산 개발 용도이며, 나머지는 주택 개발 용도로 지정돼 있다.
노바랜드는 앞으로 5년 동안 주거용 주택 건설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대도시는 물론 위성도시와 관광단지 등의 부동산을 중점 개발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노바그룹은 노바비치, 노바힐스, 노바월드 등 3개의 고급 브랜드를 지닌 건설회사다. 올해 공급하기로 한 아파트 등은 6000가구에 달한다.

한편 지난 3월에 롯데건설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 현지 개발법인 설립을 마쳤다. 롯데건설 하석주 사장은 2019년을 '글로벌 롯데 원년'으로 발표하고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하 사장은 신년사에서 "미래 성장 동력을 위해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사즉생(死卽生)의 각오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동남아 진출을 통해 현재 국내 건설경기의 침체를 벗어나고 미래의 먹거리 확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