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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TV쇼핑 '오싹한 라이브' 모바일방송 먹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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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TV쇼핑 '오싹한 라이브' 모바일방송 먹혔다

4월 첫방송 이후 라이브방송 아닌 날과 비교 "앱 이용자 40배 증가"

신세계TV쇼핑 '오싹한 라이브' 방송 장면. 사진=신세계그룹이미지 확대보기
신세계TV쇼핑 '오싹한 라이브' 방송 장면. 사진=신세계그룹
신세계TV쇼핑의 모바일 전용 라이브 프로그램 '오싹한 라이브'가 말그대로 생방송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오싹한 라이브’는 매주 수요일 신세계TV쇼핑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는 라이브 방송.
16일 신세계TV쇼핑에 따르면, 점심시간에 휴대폰을 즐겨보는 직장인들을 공략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첫선을 보인 '오싹한 라이브'는 고객 연령대 확대, 비회원 구매고객 비중 증대 등 기대이상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오싹한 라이브' 방송 중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의 이용자 수가 라이브 진행을 하지 않은 날과 비교해 평균 40배 더 많은 것으로 분석됐으며, 연령대별 고객 이용 비중에서도 기존 신세계TV쇼핑 고객의 주 연령대인 40~50대 고객보다 30대 직장인 고객 비중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신세계TV쇼핑은 "화장품을 비롯해 로봇청소기, 가전, 애착베개와 같은 최신 트렌드 아이템 등이 주공략층인 30대 고객의 선호도와 맞아떨어져 고객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풀이했다.

가령, 젊은 고객층 사이에 가성비가 뛰어난 로봇청소기로 유명한 ‘치후360 로봇청소기’의 경우, 방송이 진행되는 30분 동안에만 2500만원어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비회원 구매고객 비중이 크게 늘어나는 효과를 보고 있다. 라이브 방송이 없을 때의 비회원 구매고객 비중은 33% 수준이지만, 라이브 방송이 진행되면 비회원 구매고객 비중이 48%까지 늘어났고, '오싹한 라이브'를 통해 유입된 비회원 구매고객의 회원가입도 늘어나 지난 4월에만 신규회원 증가율이 전년대비 10% 상승했다.

이같은 '오싹한 라이브' 효과에 힘입어 신세계TV쇼핑은 모바일 컨텐츠를 한층 강화해 신규 고객과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 확보에 힘쓸 계획이다.
이를 위해 5월부터 방송시간을 점심시간를 피해 30분 늦은 낮 12시 30분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변경함으로써 더 많은 고객이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하반기부터는 고객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라이브 중 채팅 기능 등을 보강하고, 방송 횟수를 늘릴 계획이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