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보험사와 정책당국에 대안을 제시하는 보험산업의 싱크탱크로서 적극 의견을 개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원장은 "최근 들어 보험산업은 요동치는 풍랑 위에서 항해하는 배와 같다. 분명한 목표와 방향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보험산업의 미래 전략, 자본규제 연착륙과 예금보험제도 개선, 채널 혁신 전략과 소비자 보호 등 세 가지를 선정해 이 분야에 연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원장은 “우선 신성장동력 마련을 위해 미래 보험산업의 먹을거리, 미래 보험사업모형 등에 관한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라면서 “미래 성장동력과 관련해서는 헬스케어서비스, 인슈어테크를 이용한 위험관리 서비스로의 업무영역 확대와 관련된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보험회사의 장기적 성장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는 경영자 성과평가 및 보상체계와 관련해서도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2022년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에 따라 시행되는 신 지급여력제도(K-ICS)가 연착륙할 수 있도록 자규본제 로드맵 설정에 관한 연구도 하겠다고 밝혔다. 안 원장은 “보험산업 관련 제도의 선진화를 위해 자본규제, 예금보험제도, 경쟁촉진을 위한 규제 완화 등의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험연구원은 특히 자본규제와 관련해서 금융안정성 제고 목적을 달성하면서도 제도 도입으로 인한 보험회사의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있어서 역할을 수행해 나갈 방침이다.
안 원장은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옴브즈만 등 다양한 소비자보호 관련 제도 연구도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효율적인 연구 수행을 위해 안 원장은 ▲연구원 영향력 제고 ▲연구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 연구로 전환 ▲연구결과의 맞춤형 소통 활성화 ▲연구네트워크 강화 ▲조직 재정비 등 5가지 계획을 제시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