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베트남 매체 '모이쯔엉'과 GS건설에 따르면 GS건설은 이날 오전 베트남 남서부 하우강을 횡단하는 길이 2.97km의 밤콩대교의 개통식을 개최했다.
개통식에서 응웬 교통부장관은 "밤콩대교 개통으로 호찌민시 서부지역의 물동량 운송시간을 대폭 단축하고 1A 고속도로의 교통정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 지역 주민들이 3km에 달하는 하우강을 건너기 위해 페리선을 탈 필요가 없다"며 "밤콩대교는 주민들에게 커다란 시간적·경제적 혜택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병우 본부장은 "베트남 산업인프라 구축에 한 몫을 담당해 자부심을 느낀다"며 "밤콩대교를 비롯해 베트남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밤콩대교 프로젝트는 2억 달러(약 2320억 원) 규모의 한국수출입은행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총 공사금액은 약 2394억 원으로 2013년 GS건설과 한신공영이 80:20의 지분비율로 공동 수주했다.
GS건설은 이 교량 공사에서 착공부터 완공까지 약 900만 시간 무재해를 기록하기도 했다.
메콩델타 지역은 베트남 쌀 생산량과 수출량의 50%, 80%를 차지하는 핵심 농업생산 지역이만 그동안 교통 인프라 부족이 장애물로 작용해 왔다.
한편 GS건설은 밤콩대교 외에도 호찌민시 TBO도로, 호찌민 메트로 등 도로와 철도 인프라를 구축해 왔다.
또 호찌민시 인근에 한국형 신도시 '냐베 신도시' 개발사업을 진행 중이며 수도 하노이에서는 하노이-하이퐁 고속도로 6·7 공구 및 빈틴대교를 준공해 개통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