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 시간) ‘디스 위크 인 아시아’에 따르면 큐텐은 올 1분기에 790만 명의 방문고객 수를 기록하며 740만 명과 250만 명을 각각 기록한 라자다와 쇼피를 누르고 싱가포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전자상거래 사이트 자리를 지켰다.
큐텐은 현재 1만5000개 싱가포르 업체를 포함해 한국과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타이완, 홍콩 등 여러 나라의 총 4만개 중소판매업체들과 연계해 사업을 벌이고 있다.
업계에선 큐텐이 싱가포르 국민들의 온라인 구매 습관과 취향을 파악해 이에 따른 서비스를 구현한 현지화 전략이 크게 힘을 발휘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큐텐은 알리바바 소유의 라자다처럼 풍분한 자금을 바탕으로 빠르게 규모를 늘리는 전략을 취할 수 없는 처지다.
실제로 라자다는 2013년 이후 40억 달러 투자를 받았고, 쇼피도 지난 3월에만 15억 달러 투자를 유치했지만 큐텐은 사업을 시작한 이후 투자받은 금액이 총 2억3000만 달러에 불과하다.
직원 수도 라자다는 8000명이 넘지만 큐텐은 600명이 고작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면 판매자들에게서 받아온 전자상거래 사이트 사용료를 없앨 수 있어 더 많은 판매자들을 유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