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52.7%, "내년 최저임금, 동결하거나 2%대 인상"

국민의 절반 이상은 내년 최저임금을 동결하거나 2%대 인상에 그쳐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21일 전국 성인 509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내년 최저임금을 올해와 같은 8350원으로 해야 한다는 응답이 34.8%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경제성장률만큼인 2.7% 인상한 8580원으로 해야 한다'는 응답이 17.9%로 나타났다.

동결 또는 2%대 인상이 52.7%에 달한 것이다.

'10% 이상 인상해 9190원보다 더 올려야 한다'는 응답은 14.3%에 그쳤다.

5% 인상한 8770원이 11.9%, 7.5% 인상한 8980원은 7.7%의 응답률을 보였다.

'기타'와 '모름·무응답'은 각각 6.7%였다.

보수층(42.4%)과 중도층(38%), 한국당 지지층(52.8%), 가정주부(47.8%)·자영업자(42.6%)에서 동결 의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진보층(25.4%)과 정의당 지지층(31.0%), 노동직(22.0%)에서는 ‘10% 이상 오른 9190원 이상’ 응답이 많았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6.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 포인트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