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22일 현직 조코 위도도 대통령(57)이 재선된 데 대한 격렬한 항의시위가 발생해 진압과정에서 6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위 참가자들은 기동대와 충돌을 벌이며 수십 명이 체포된 것 외에도 자카르타 복수의 지구에서 기왓장이 날라 다니고 차량이 태워지는 사태로 확산되면서 미국과 호주 대사관 등은 치안위기에 대한 주의경보를 발령했다.
지난 4월17일 실시된 인도네시아 대통령 선거에서는 조코 현 대통령이 야당 후보인 프라보워 수비안토 전 육군 전략예비군 사령관을 누르고 당선됐다. 하지만 프라보워 후보는 법원에 이의를 제기할 의향을 나타내는 것과 동시에 광범위한 부정이 있었다며 항의시위가 전개될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다. 현장에 있던 AFP기자에 따르면 시위 참가자들은 시장 노점과 차에 불을 놓고 진압에 나선 경찰에 대한 화염병과 돌을 던졌다고 알렸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