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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일본에서 증가하고 있는 '채식라면'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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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일본에서 증가하고 있는 '채식라면' 메뉴

도쿄올림픽 앞두고 5종 선보여

요코하마 베이 호텔 도큐의 채식주의자를 위한 카레 요리. 사진=포브스재팬이미지 확대보기
요코하마 베이 호텔 도큐의 채식주의자를 위한 카레 요리. 사진=포브스재팬
일본에서 채식주의자가 늘면서 육식 재료 자체를 사용하지 않는 음식점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런 흐름은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을 앞두고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 속에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일본을 찾은 외국인은 3000만명을 돌파해 채식주의자들의 수요도 크게 늘었다.
5일(현지 시간) '포브스 저팬'에 따르면 음식점의 채식주의 열풍은 일식이나 라멘 전문점 등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히카리 미소'는 지난 5월부터 도쿄 긴자의 일식당 '긴자 구끼'에서 5월부터 계절식 채식을 새로운 메뉴로 선보였다. 육고기는 물론 생선과 계란, 유제품 등은 일절 재료로 사용하지 않고, 제철 채소 등을 이용해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녹차와 오렌지, 된장을 합친 녹색의 스무디를 제공해 손님을 끌고 있다. 또한 칡, 수제 참깨 두부튀김, 소금강지두부, 구운장국, 양배추말이 등도 인기 메뉴이다.

코스요리도 제공된다. 코스요리는 준비 시간 때문에 예약제로 운영된다.

요코하마한 소재한 '베이 호텔 도큐'도 지난 오리엔털 채식 코스 등을 선보였다. 오리엔탈 채식 코스는 콩과 냉수프, 콩나물, 야채 부침, 감자, 소르베(얼린 과일로 만든 디저트) 등으로 구성됐다.

이 채식 코스는 1인당 7000엔(약 7만6000 원)과 8000엔 (약 8만6900원) 2종이다. 예약없이 이용할 수 있다.
오사카의 'HD 웍스'는 우메타 지넘 '죠'에서 지난 4월부터 채식 라면을 내놓았다. 지금까지 5종의 채식 라면을 내놓은 이 음식점은 앞으로도 고객의 반응을 살피면서 메뉴를 리뉴얼하기로 했다.

5종의 채식 라면 중에는 한국의 고추장과 된장을 혼합 재료를 사용한 라면도 등장했다.

이런 채식 메뉴는 일본 자체 내의 수요와 함께 2020년 도쿄올림픽을 겨냥해서도 인기를 끌 것으로 음식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일부 음식업계는 미국 등지에 지사를 내거나 계약을 체결해 해외진출을 노리고 있다고 포브스 저팬은 전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