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도쿄 주식 시장에서는 일본 대표 전자상거래 업체 라쿠텐(Rakuten)의 주식이 한때 전날보다 7.4% 오른 1199엔을 기록했다. 전날(5일) 라쿠텐의 결제 앱 '라쿠텐페이(Rakuten Pay)'를 통해 JR동일본 교통계열 전자화폐 '스이카(Suica)'의 발행과 충전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신용카드 국제 브랜드 '비자(VISA)'와의 제휴를 6일 오전 발표한 라인(LINE)의 주가도 한때 6% 이상 급등했다. 라인은 이번 제휴를 통해 "스마트폰 결제 서비스 '라인페이(LINE Pay)' 사용자가 전 세계 약 5400만 비자 가맹점에서 사용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자와증권 시장정보부의 사카세 마사요시(坂瀬勝義) 국내정보과장은 "정부가 캐시리스 사회를 추진하고 있는 일본에서는 디지털 결제가 큰 투자 테마로 자리매김했다"며 "군웅할거 상황에서 서비스 사업자가 승자가 되려면 이용자와 취급 금액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라쿠텐과 라인이 공표한 결제 인프라 대기업과의 제휴 전략에 대해서도 "점유율이 확대될 뿐만 아니라 향후 금융상품 판매나 빅데이터를 이용한 비즈니스 발전 등에도 기대할 수 있다"는 낙관적인 평가를 남겼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