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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디지털 결제, 큰 투자 테마로 '자리매김'…라쿠텐과 LIINE 주가 급등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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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디지털 결제, 큰 투자 테마로 '자리매김'…라쿠텐과 LIINE 주가 급등세

캐시리스 시대 의식, 새로운 수요의 유입에 성공하는 기업 모색 움직임 확산

정부가 캐시리스 사회를 추진하고 있는 일본에서는 디지털 결제가 큰 투자 테마로 자리매김했다. 자료=라쿠텐페이이미지 확대보기
정부가 캐시리스 사회를 추진하고 있는 일본에서는 디지털 결제가 큰 투자 테마로 자리매김했다. 자료=라쿠텐페이
디지털 결제의 보급으로 사업 기회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는 라쿠텐과 라인(LINE)의 주가가 6월 접어들어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캐시리스(cashless) 시대를 의식해 최근 증시에서는 새로운 수요의 유입에 성공하는 기업을 모색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으며, 그로 인해 디지털 결제는 주식 시장의 큰 투자 테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6일 도쿄 주식 시장에서는 일본 대표 전자상거래 업체 라쿠텐(Rakuten)의 주식이 한때 전날보다 7.4% 오른 1199엔을 기록했다. 전날(5일) 라쿠텐의 결제 앱 '라쿠텐페이(Rakuten Pay)'를 통해 JR동일본 교통계열 전자화폐 '스이카(Suica)'의 발행과 충전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노무라증권의 나가오 요시타케(長尾佳尚) 애널리스트는 양사에는 디지털 결제라는 메리트가 있다며 특히 라쿠텐은 스이카 충전 및 라쿠텐 페이의 이용 횟수가 늘어난 것이 강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스이카 이용이 가능한 약 60만개 점포에 대해 "서비스의 저변이 확대될 것"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신용카드 국제 브랜드 '비자(VISA)'와의 제휴를 6일 오전 발표한 라인(LINE)의 주가도 한때 6% 이상 급등했다. 라인은 이번 제휴를 통해 "스마트폰 결제 서비스 '라인페이(LINE Pay)' 사용자가 전 세계 약 5400만 비자 가맹점에서 사용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자와증권 시장정보부의 사카세 마사요시(坂瀬勝義) 국내정보과장은 "정부가 캐시리스 사회를 추진하고 있는 일본에서는 디지털 결제가 큰 투자 테마로 자리매김했다"며 "군웅할거 상황에서 서비스 사업자가 승자가 되려면 이용자와 취급 금액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라쿠텐과 라인이 공표한 결제 인프라 대기업과의 제휴 전략에 대해서도 "점유율이 확대될 뿐만 아니라 향후 금융상품 판매나 빅데이터를 이용한 비즈니스 발전 등에도 기대할 수 있다"는 낙관적인 평가를 남겼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