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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노무라 증권의 주식 심리 지표, 리먼 사태 직전과 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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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노무라 증권의 주식 심리 지표, 리먼 사태 직전과 유사

"미 주식시장 심리 트렌드는 리먼 위기 이전 단계 패턴과 비슷한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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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라증권의 한 전략가가 최근 시장 불안에 대해 투자자들이 가장 비관적인 견해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노무라의 자산관리 전문가인 타카다 마사나리(高田将成)는 시장의 불안과 탐욕을 반영하는 노무라의 독자적인 심리 지수(sentimental index)를 언급하면서 미국 주식시장의 심리 트렌드는 리먼 위기(Lehman crisis) 전 단계 패턴과 비슷한 양상을 나타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노무라의 기본 시나리오는 아니지만 S&P 500종목의 주가 지수가 평균 약 20%, 최악의 시나리오에서는 약 40% 하락할 가능성을 이 회사의 지수가 개별적으로 시사하고 있다. 만약 후자의 40%가 하락할 경우 2008년 9월 리먼 브러더스 홀딩스가 연방 파산법의 적용을 신청한 뒤 6개월 간 하락한 것과 상당하다고 한다.

지금 시장의 패턴은 세계 경제 성장과 주가 조정을 투자가가 염려하고 있던 2008년 6월 당시 상황을 방불케 한다고 타카다 전문가는 분석했다. 주가 폭락에 앞서 2008년 7, 8월에 반등이 일어난 사실에 유의해야 하며 현재 주식 시장은 당시 6, 7월과 비슷한 시나리오를 향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해석했다.

그는 2018년 12월의 주가 급락과 2008년 1월~3월의 상황을 비교하면서, 지금은 큰 2번째 파도가 끝났고 마지막 파도가 오기 바로 전 단계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시장의 심리가 그런 불길한 패턴을 벗어나려면 뭔가 긍정적 서프라이즈(surprise)가 최대한 빨리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누구나 그렇게 비관적인 것은 아니다. 5월 세계적 주가 하락 후 매뉴얼 라이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Manual Life Investment Management)를 포함한 투자가들은 보다 매력적인 밸류에이션(valuation)에서 주식을 매입 기회로 환율 급락을 이용하면 주가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