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의 자산관리 전문가인 타카다 마사나리(高田将成)는 시장의 불안과 탐욕을 반영하는 노무라의 독자적인 심리 지수(sentimental index)를 언급하면서 미국 주식시장의 심리 트렌드는 리먼 위기(Lehman crisis) 전 단계 패턴과 비슷한 양상을 나타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지금 시장의 패턴은 세계 경제 성장과 주가 조정을 투자가가 염려하고 있던 2008년 6월 당시 상황을 방불케 한다고 타카다 전문가는 분석했다. 주가 폭락에 앞서 2008년 7, 8월에 반등이 일어난 사실에 유의해야 하며 현재 주식 시장은 당시 6, 7월과 비슷한 시나리오를 향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해석했다.
그는 2018년 12월의 주가 급락과 2008년 1월~3월의 상황을 비교하면서, 지금은 큰 2번째 파도가 끝났고 마지막 파도가 오기 바로 전 단계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시장의 심리가 그런 불길한 패턴을 벗어나려면 뭔가 긍정적 서프라이즈(surprise)가 최대한 빨리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누구나 그렇게 비관적인 것은 아니다. 5월 세계적 주가 하락 후 매뉴얼 라이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Manual Life Investment Management)를 포함한 투자가들은 보다 매력적인 밸류에이션(valuation)에서 주식을 매입 기회로 환율 급락을 이용하면 주가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