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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IMF총재 "핀테크, 금융시스템 혼란 초래" 경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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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IMF총재 "핀테크, 금융시스템 혼란 초래" 경종

소수 하이테크 대기업 지불 및 결제 시스템 장악…대중 금융권 지배할 듯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 중인 IMF 라가르드 총재는 8일(현지 시간) 핀테크가 전통 금융 시스템에 큰 혼란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자료=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 중인 IMF 라가르드 총재는 8일(현지 시간) 핀테크가 전통 금융 시스템에 큰 혼란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자료=트위터
최근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핀테크(FINTECH)'가 전통 금융시스템에 큰 혼란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크리스틴 라가르드(Christine Lagarde) 총재는 빅데이터와 AI(인공지능)를 활용하는 하이테크 기업의 입지가 확대되고 있는 최근의 상황을 고려할 때 글로벌 금융 시스템이 크게 혼란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종을 울렸다.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 중인 라가르드 총재는 8일(현지 시간) 열린 금융정보기술(핀테크) 심포지엄에서 전통적인 금융 네트워크가 보급되지 않은 신흥국에서 저소득층은 저렴한 결제 시스템에 접근하기 쉬워지는데 최근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핀테크는 이러한 사회적인 특징을 파고들었으며, 이 때문에 전통 금융시스템에 혼란을 초래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대형 글로벌 하이테크 기업들이 모바일 결제의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는 최근 상황에 대한 우려도 함께 부상하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정책 입안자는 은행 시스템의 규제 방법에 대한 검토 필요성에 직면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거대 하이테크 기업은 거대 고객층과 풍부한 자금력을 활용해 빅데이터와 AI를 기반으로 한 금융 상품을 제공하기 시작했으며, 이는 전통 금융시스템에 큰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물론 핀테크의 이러한 혁신이 경쟁력을 높여 금융 시장의 현대화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말하면서도 몇몇 하이테크 대기업이 지불 및 결제 시스템을 장악해 대중 금융권을 지배하게 될 경우, 로컬 금융 시스템은 크게 취약해져 혼란에 빠질 것이라는 견해를 남겼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