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Biz 24] 티센크루프-타타스틸 JV설립 '무산'

EU 규제 당국 "시장 경쟁 저하 및 자동차 제품 가격 상승 초래"

기사입력 : 2019-06-1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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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유럽위원회는 11일(현지 시간) 독일 철강 대기업 티센크루프와 인도 타타스틸의 유럽 철강 사업 통합 계획을 거부했다. 자료=타타스틸
티센크루프(Thyssenkrupp)와 타타스틸(Tata Steel)의 획기적인 합작법인 설립계획이 완전 무산됐다. 양사의 거래가 가격을 올리고 경쟁을 줄일 것을 염려한 유럽 반독점 규제 당국에 의해 합작이 거부되었기 때문이다.

유럽연합(EU) 유럽위원회는 11일(현지 시간) 독일 철강 대기업 티센크루프와 인도 동업계 타타스틸의 유럽 철강 사업 통합 계획에 대해, 시장의 경쟁 저하 및 자동차 제품 등의 가격 상승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결론 짓고 "인정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Margrethe Vestager) EU 경쟁담당 집행위원은 성명서에서 "철강은 통조림 식품에서부터 자동차와 같은 우리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많은 것들에 대한 중요한 요소다. 유럽의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이(철강) 분야에서 일하고 있으며, 기업들은 경쟁력 있는 철강 가격에 의존해 글로벌 수준에서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위원회 전체 의견에서는, 제3국으로부터의 수입이 양사의 이번 거래로 인해 잠재적인 가격 상승을 상쇄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한편 티센크루프는 지난 5월 유럽위원회의 승인을 얻는 것은 곤란하다고 판단해 계획을 단념할 자세를 이미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통합이 실현될 경우, 세계 최대인 아르셀로미탈에 이어 유럽 2위의 철강 업체가 탄생할 전망으로, 일말의 기대는 안고 있었다. 하지만 유럽위원회의 승인이 완전 거부된 것으로 계획은 ‘폐쇄’됐다고 할 수 있다.

티센크루프는 지난 몇 년간 급진적인 그룹 개혁을 요구하는 투자자들의 요구에 직면했으며, 최근 이러한 비판은 대대적인 기업 구조조정을 불러일으켰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을 탈출하기 위한 목적으로 타타스틸과 함께 유럽 철강 사업을 재편할 계획이었으나 유럽위원회의 승인조차 획득하지 못한 것이다.

결국 거대 구조조정 계획이 무산된 것으로, 티센크루프는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보다 유연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지주 회사 구조를 도입하기로 계획을 변경할 예정이며, 새로운 전략의 일환으로 엘리베이터 사업에 대한 기업공개(IPO)를 유럽위원회에 제안할 방침이다. 또한 자동차 부품, 플랜트 엔지니어링 및 해양 시스템 유닛에 대한 새로운 소유 구조도 고려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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