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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테슬라 머스크 CEO, 상하이 넘어 중국대륙 곳곳에 공장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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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테슬라 머스크 CEO, 상하이 넘어 중국대륙 곳곳에 공장 건설

물류비용 줄이기 위해, 중국 내 다른 곳에도 공장을 갖는 것은 이치에 맞아

테슬라가 상하이에서 건설을 추진하는 거대 공장에서는 연내에 배터리와 함께 중국 시장 전용 EV 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자료=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가 상하이에서 건설을 추진하는 거대 공장에서는 연내에 배터리와 함께 중국 시장 전용 EV 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자료=트위터
미국 전기자동차(EV) 선도 메이커 테슬라(Tesla)가 현재 건설 중인 상하이 공장에 더해 장기적으로 중국대륙 곳곳에서 공장을 건설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중국은 테슬라의 두 번째 큰 마켓 규모를 가진 것이 생산설비 확충을 계획하게 된 이유라고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밝혔다.

머스크는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11일(현지 시간) 개최된 연례 주주 총회에서 "중국은 지리적으로 매우 커 물류비용을 줄이기 위해서 중국 내 다른 곳에도 공장을 갖는 것은 이치에 맞다"고 지적한 뒤 "규모를 빠르게 할수록 더 많은 현금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어 테슬라가 상하이에서 건설을 추진하는 거대 공장(r기가 팩토리)에서는 연내에 배터리와 함께 중국 시장 전용의 EV 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거듭 밝히며 "연간 50만대로 공표한 상하이 공장의 생산 목표는 '임시' 일뿐 장기적으로는 연간 생산 능력이 100만대를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 시점이 언제가 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머스크는 "그렇게 빨리 자금을 준비할 수 없고, 그런 자금이 우리에게 없다는 것은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는 중국에서의 생산 능력 확대가 바로 진행될 수는 없다는 현실을 반영한 발언이다.

한편, 업계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중국에서의 현지 생산 출고 속도를 높이는 것이 테슬라의 자본 효율성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무역 긴장 속에서도 수입 관세를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5월 테슬라는 보급형 EV '모델3'에 대한 중국 현지 시장 주문을 받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는 머스크가 공표한 바와 같이 납품을 가속화하고 자본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