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는 다음주 주식시장의 상승요인은 주요국 중앙은행 완화적 통화정책, 2분기 환율상승에 따른 수출주 채산성의 개선 등을 꼽았다.
다음주 코스피 상하한폭으로 NH투자증권은 2070~2170포인트를, 하나금융투자는 2100~2150포인트를 제시했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다음주 확인할 일정 중 가장 주목을 끄는 것은 28~29일 열릴 주요 20개국(G20)정상회담이다.
미중 정상회담 이전 므누신 재무장관과 류허 부총리의 실무협상이 이뤄질 것으로 점쳐진다. 윌버 로스 상무장관은 앞서 미중 정상회담은 합의문을 협상하는 게 아니라 무역협상 재개를 위한 회담임을 강조했다.
시장의 예상 시나리오는 중국산 수입품 3000억 달러어치에 대한 관세 부과를 유예하고 협상을 재개하는 것이다.
이 같은 시나리오가 현실화한다면 주식시장은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2분기 실적시즌도 다가온다. 2분기 코스피 상장사 영업이익은 전분기에 비해 33.5% 감소가 추정된다. 12개월 선행 코스피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11.1배로 주가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따를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추정치가 상향조정될 여지도 있다. 반도체 업황은 부진하나 일회성 이익에 다른 사업부문의 추정치가 상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2분기 시장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할 경우 지수 하락을 저지할 가능성도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불확실성으로 거래대금이 급감하고 있다”면서 “무역협상이 재개되더라도 화웨이 제재 등이 바로 유예되기는 쉽지 않아 화웨이 사태에 따른 반도체 수요둔화 우려, 통신장비 반사이익 등 영향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5월초 무역협상 파행 이후 미중 양국 경기의 약화와 트럼프 무역정책의 지지율 부진은 이번 G20을 전후한 협상채널을 복구할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면서 “파국의 현실화보단 논의와 사태진전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고 말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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