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이 펄펄 끓고 있다. 스페인 프랑스 독일 체코 등 유럽 각국에 열파 예보가 이어지고 있다.
CNN 등 외신은 22일(현지 시간) 서유럽 스페인부터 동유럽 체코에 이르기까지 유럽 곳곳이 오는 26~27일 40도에 가까운 높은 기온을 보이면서 열파의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기상정보사이트 Accu웨더에 따르면 오는 26일과 27일 유럽 주요도시의 기온은 최고 38도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처럼 유럽 주요 도시가 펄펄 끓는 이유는 대서양을 가로막는 폭풍우와 중부 및 동부 유럽의 고기압에 의한 폭풍이 유럽 전역에서 아프리카 북쪽으로 매우 뜨거운 공기를 끌어 올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Accu웨더는 설명했다.
특히 스페인은 열파가 프랑스 독일 벨기에 체코 스위스 이탈리아 등으로 퍼지기 전 주말 내내 강렬한 열기를 느끼고 있다. 열파 현상은 오는 7월 초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프랑스 기상청은 23일부터 열파가 시작돼 26일 파리 등 주요 지역 최고기온이 35~40도를 나타낼 것으로 예보했다. 독일 기상청은 24일 '극도의 고온'이 나타나기 시작해 26일 베를린이 약 38도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