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서부의 밭에 거대한 크레이터가 출현했다고 현지경찰이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제2차 세계 대전 때의 폭탄이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며 부상자는 없다고 한다. 구멍의 크기는 지름 10m, 깊이 4m로 림브르쿠(Limburg)의 주민은 23일 오전 3시 52분(한국시간 동 10시52분)에 폭발 소리와 함께 땅의 흔들림을 느꼈다고 한다.
근교의 도시 다름슈타트(Darmstadt) 시 당국의 보도담당자는 독일 일간지 빌트(Bild)지와의 인터뷰에서 “이 폭탄은 폭발을 지연시키는 화학적인 장치가 있지만 오랜 세월을 거치는 동안 손상되어 버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독일에서는 대전 종결 후 75년 가까이 지난 지금도 불발탄이 많이 남아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