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Biz 24]터키 대통령, 미 정부 F35 인도 거부는 '강탈' 맹비난

고객이 정확히 대금을 지불하고 있다면, 상품은 반드시 인도되어야

기사입력 : 2019-07-08 09:19 (최종수정 2019-07-0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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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35' 스텔스 전투기. 베를린 에어쇼에서 지난 4월 촬영. 자료=로이터
터키 에르도안 대통령이 터키의 러시아제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 'S400' 구입에 대응해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의 터키에 대한 인도를 거부하는 행위는 '강탈'과 다름없다고 맹비난했다. 지난 주 말 터키 유력 일간지 휘리예트(Hürriyet)를 필두로 현지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휘리예트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중국을 방문한 에르도안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당신에게 고객이 있고, 그 고객이 정확히 대금을 지불하고 있다면, 상품을 인도하지 않을 수 있을까"고 묻고 "이러한 경우가 발생한다면 그것은 강탈과 같다"고 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또, 터키는 지금까지 F35에 14억 달러(약 1조6401억원)를 지불했으며, 이미 4기의 전투기가 인도 완료됐고 이 때문에 터키 조종사들은 훈련을 위해 미국으로 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우리는 116대의 F35 구입에 합의했다. 터키는 (F35의) 시장일 뿐만 아니라 생산에도 포함되어, 부품의 일부는 터키에서 생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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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일본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장에서 나란히 앉아있다. 사진=백악관


앞서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가진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 이후, "S400 도입과 관련되는 미국의 제재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미국 정부 고관들은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터키가 S400을 구입하면 터키에 제재를 부과하고, F35 관련 프로그램에서 제외할 방침에는 변함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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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가 도입하는 것과 같은 S-400 미사일 발사차량.사진=러시아 국방부


S-400 지대공 시스템은 추적 레이더와 교전레이더, 발사대, 미사일 등으로 구성돼 있다. 미사일 발사 차량 1대당 4개의 발사관을 갖추고 있고 발사관에는 장거리 미사일1기나 단거리 미사일 4기가 수납된다. S-400 레이더는 F-35 스텔스 전투기도 탐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정부는 F-35의 레이더 항적 정보 등이 러시아로 유출돼 안보위협을 받을 수 있다는 이유로 터키의 S-400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 도입을 반대하고 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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