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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하나의 사랑' 결말 신혜선, 천사 김명수 극적 재회 "10초 해피엔딩"…길은혜 무기징역, 김보미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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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하나의 사랑' 결말 신혜선, 천사 김명수 극적 재회 "10초 해피엔딩"…길은혜 무기징역, 김보미 은퇴

11일 종영한 KBS2TV 수목드라마 '단, 하나의 사랑'(극본 최윤교, 연출 이정섭‧유영은) 마지막회에서는 이연서(신혜선 분)가 소멸됐으나 다시 천사가 돼서 나타난 김단(김명수 분)과 극적으로 재회하는 해피엔딩이 그려졌다. 사진=KBS 방송 캡처 이미지 확대보기
11일 종영한 KBS2TV 수목드라마 '단, 하나의 사랑'(극본 최윤교, 연출 이정섭‧유영은) 마지막회에서는 이연서(신혜선 분)가 소멸됐으나 다시 천사가 돼서 나타난 김단(김명수 분)과 극적으로 재회하는 해피엔딩이 그려졌다. 사진=KBS 방송 캡처
'단, 하나의 사랑' 신혜선이 소멸됐으나 다시 나타난 천사 김명수와 재회했다.

11일 종영한 KBS2TV 수목드라마 '단, 하나의 사랑'(극본 최윤교, 연출 이정섭‧유영은) 마지막회에서는 이연서(신혜선 분)가 소멸됐으나 다시 천사가 돼서 나타난 김단(김명수 분)과 극적으로 재회하는 해피엔딩이 그려졌다.
극초반 김단을 구한 연서는 수술 도중 몇 번의 위기를 맞았다. 이에 김단은 자신을 희생해 연서를 구했다.

김단은 지강우(이동건 분)에게 천사 날개가 새겨진 피 묻은 손수건을 건네며 연서를 부탁한 뒤 스스로 사라졌다. 김단이 사라지자 고비를 넘긴 연서는 조금씩 회복되기 시작했다. 지강우가 집어 든 손수건의 날개 색은 검은 색이 아닌 푸른 빛으로 빛나 김단이 소멸되지 않았음을 암시했다.

하늘로 올라간 김단은 자신을 희생하며 연서를 구한 임무를 완수했지만 인간을 사랑한 죄를 저질렀다는 판결을 받았다. 이에 김단은 연서의 목숨을 구해달라고 한 뒤 스스로 소멸되는 길을 택했다.

김단이 소멸되고 나자 연서는 의식을 회복했다. 오랜 의식불명 끝에 겨우 일어난 연서는 김단이 떠난 것을 알아채고 오열했다. 연서는 김단이 남긴 손수건이 사라졌다며 정유미(우희진 분)를 비롯해 메이드들을 들들 볶았다.

한편, 최영자(도지원 분)과 금기천(김승욱 분)은 자수하기 전 코마 상태의 연서를 찾아와 진심으로 사죄했다. 김단이 사라지기 전 연서에게 진심으로 사죄하라고 당부했던 것.

법정에 선 최영자는 공금횡령 등의 혐의로 17년 형을 받았다. 금기천은 6년 형을 받았고 최영자 심복 박광일(이화룡 분)은 정상참작이 적용돼 7년 형을 받았다.
연서를 살인교사하고 살인미수를 저지른 금루나(길은혜 분)는 무기 징역을 선고받았다.

금니나(김보미 분)는 언니 금루나와 부모인 최영자, 금기천이 저지른 죄에 대한 책임을 자고 지젤 무대를 끝으로 은퇴했다. 니나는 지강우를 통해 "앞으로 어떤 무대에도 두 번 다시 서지 않겠다"는 은퇴 선언을 했다.

수감된 루나는 니나가 지젤 주인공으로 공연을 무사히 마친 것을 알고 기뻐했으나 곧바로 은퇴선언을 한 것을 알고 경악했다.

3개월 후 회복된 이연서는 판타지오 발레단 이사장에 취임했다.

지강우는 다시 미국 발레단으로 떠나게 됐다. 떠나기 전 지강우는 어린이 발레를 지도하는 니나를 찾아갔다. 그러나 니나는 "내가 있을 곳은 여기"라며 함께 발레는 하자는 지강우 제안을 거절했다.

한편, 집으로 돌아간 연서는 사방에서 김단이 보이는 환상에 시달렸다. 집사 정유미(우희진 분)는 혼잣말을 하는 연서를 걱정해 정신과 의사까지 집으로 불러 들였다.

김단이 사라진 것을 두고두고 욕을 하던 정유미는 연서에게 소주잔을 건넸다. 이어 정유미는 김단이 두고 간 결혼축하 카드가 담긴 상자 하나를 연서에게 건넸다. 상자 속에는 결혼 1주년부터 30년까지 축하한다는 김단의 카드가 빼곡히 들어 있었다. 감격한 연서는 카드를 하나하나 읽으면서 오열했다.

말미에 연서는 김단을 처음 만났던 큰 나무 의자로 향했다. 김단 역시 가슴에 푸른색 천사 날개가 새겨진 손수건을 꽂고 그 나무에 와 있었다. 의자에 앉은 연서가 과거 김단이 했던 것처럼 나뭇잎이 바람에 날리자 손으로 잡은 뒤 '오늘. 여기'라고 적으며 김단을 그리워했다. 잠시 후 기적처럼 연서 눈에 바로 옆에 앉아 있는 김단이 보이기 시작했다.

감격한 연서가 김단의 가슴에 손을 대자 푸른색 천사 날개가 새겨진 손수건이 사라져 김단이 인간이 됐음을 암시했다.

김단 역시 연서에게 "내가 보여?라고 확인하며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라며 감격했다.

깜짝 놀란 연서가 "올 줄 알았어"라며 김단을 감격 포옹하는 장면이 엔딩 컷을 장식했다.

인간과 천사의 사랑이라는 진부한 주제를 참신하게 접근했던 '단, 하나의 사랑'은 자신을 희생했으나 인간에 대한 사랑에 집착해 소멸됐던 김단이 다시 연서 앞에 나타난 모습이 개연성 있게 그려지지 못해 시청자들은 "10초 해피엔딩"으로 부르며 아쉬워했다.

신혜선은 까칠한 재벌 3세이자 눈먼 발레리나 이연서 역을 섬세한 표정으로 그려내며 인상깊은 연기를 펼쳤다.

김명수는 인간을 사랑해서 고뇌하는 천사 김단 역을 실감나게 그려 몰입감을 높였다.

길은혜는 사랑하는 동생 금니나를 위해 연서를 희생시키는 빗나간 사랑으로 질주하는 금루나 역을 밀도 있게 표현해 '악마의 현현'이라는 평을 끌어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