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 중국 국영기업 중신그룹, 우시그룹 등과 손잡고 홍콩항공 인수

공유
1

[글로벌-Biz 24] 중국 국영기업 중신그룹, 우시그룹 등과 손잡고 홍콩항공 인수

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본토와 홍콩 투자자들의 컨소시엄이 홍콩의 3번째 항공사인 홍콩항공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14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전했다.

투자자는 홍콩의 헨리 탕 잉엔 가족과 본토의 중신그룹, 우시그룹 등이다. 새 투자자들은 적어도 20억 위안(약 2억9100만 달러)의 자본을 투입하며, 우시그룹이 홍콩항공의 부채 일부를 맡을 것이라고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이 전했다.
새로운 투자자들이 인수하게 되면서 오는 8월 22일로 예정된 홍콩항공에 대한 청문회는 철회됐으며 그동안의 법정투쟁은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번 인수에 대해 하이난에 본사를 둔 홍콩항공의 기존 대주주 HNA의 부채 탕감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는 중국개발은행(CDB)이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보콤 인터내셔널의 운송 애널리스트인 유 류야는 "고객들의 유인요소는 항공사의 네트워크에서부터 항공기까지 여전히 많다. 홍콩 국제공항과 주요 노선 및 캐세이퍼시픽항공의 공격적인 확장에 따른 투자자 유입에도 불구하고 향후 2~ 3년 내에 홍콩항공은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홍콩항공은 작년 말 이사 및 최고경영자가 그만둔 이후 재정적 문제 등 여러가지 이유로 조사를 받았다. 항공기를 38대에서 28대로 구조조정했으며 장거리 노선도 크게 축소했다.


김지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ienn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