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15일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방침을 철회해줄 것을 촉구하는 건의서를 일본 경제산업성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전경련에 따르면 ICT 산업은 일본(소재수출)→한국(부품생산)→미·중·EU(제품화)의 가치사슬을 가지고 있다.
이번 수출규제가 적용된 리지스트 등 3개 품목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의 핵심소재로 우리나라 업체의 생산 차질이 불가피하다.
따라서 일본의 이번 조치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글로벌 ICT기업에도 악영향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규제 대상 품목을 생산하는 일본 업체의 한국에 대한 수출 비중이 높아 이미 직접적인 피해를 보고 있다.
또 한국산 반도체·디스플레이를 부품으로 사용하는 소니, 파나소닉, 도시바 등 일본 대표 기업들의 2차 피해도 예상된다.
또한, 양국 국민의 상대국에 대한 감정 악화로 연 851억 달러에 이르는 교역도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