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의 감원 계획은 미국의 연구개발 자회사 '퓨처웨이 테크놀로지'가 대상이라는 복수의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로이터통신이 14일(현지 시간) 전했다. 퓨처웨이는 미국 전역에서 약 850명을 공용하고 있다.
또한, 일부 직원은 이미 해고 통지를 받고 있으며, 추가적인 삭감도 가까운 시일 내에 발표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 측에서는 현재 코멘트를 회피하고 있다.
한편, 퓨처웨이의 감원 움직임은 화웨이 측의 의도라기보다, 미국 정부의 압력에 의한 대응책이라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견해다. 그동안 퓨처웨이 내부에서도 미국 정부의 압력이 행사되고 있으며, 일부 화웨이 중국 직원들은 사무실에 마음대로 접근하는 것도 금지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을 배경으로, 퓨처웨이는 6월 하순부터 이미 화웨이와의 사업을 분리하려는 움직임에 착수했었다. 물론 소유권은 화웨이가 계속해서 보유하고 있다. 향후 퓨처웨이의 통제권에 대해서 화웨이가 어떠한 형식으로 방향을 결정할지에 대해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