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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정몽헌 회장 금강산 추모행사 또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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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정몽헌 회장 금강산 추모행사 또 '무산'

고 정몽헌 전 회장 15기 추모식 사진=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고 정몽헌 전 회장 15기 추모식 사진=뉴시스
현대그룹이 오는 8월 4일 고 정몽헌 전 회장의 16주기 추모 행사를 금강산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북측이 '거부'하면서 무산됐다.

현대아산은 19일 "정 전 회장 16주기를 맞아 금강산 추모 행사를 검토했으나 북측 의견을 고려해 올해는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아산은 지난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북측의 의사를 확인한 결과 "이번 행사는 내부 사정으로 진행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보내온 데 따른 것이라고 했다.

정 전 회장의 금강산 추모 행사가 열리지 않은 것은 지난 2016년과 2017년에 이어 세 번째다.

2016년에는 북한 핵실험 등에 따른 남북관계 경색으로 현대 측이 방북 신청을 하지 않았으며, 2017년에는 북한 아태평화위원회가 "이번에는 어렵다"면서 거부, 무위로 끝난 바 있다.

북한의 거부로 올해 금강산 추모행사가 무산됨에 따라 정 전 회장의 16주기 행사는 경기도 하남 창우동 선영에서 진행될 전망이다.

현대 측은 "우리 사업과 관련된 현안을 면밀하게 체크하고 남북경협사업 재개를 더욱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면서 "하루빨리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 등 경협사업이 정상화할 수 있는 환경과 여건이 갖춰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