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Biz 24] CEO 절반 임기 못 채우고 회사 떠난다

실적 부진(30%), 이사회와의 관계(26%), 핵심 기술부족(22%) 등이 원인

기사입력 : 2019-07-22 10:53 (최종수정 2019-07-22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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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최고경영자의 절반 이상이 임기를 채우지 못한 채 해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기업 최고경영자(CEO)가 회사를 떠나겠다고 발표할 경우 여러가지 이유들이 제시되곤 한다. 그러나 발표문에 CEO가 해고 당했다고 명확한 이유가 담기는 경우는 드물다.

CNN은 기업 CEO의 사임 이유를 추적 조사한 몇몇 연구 결과들을 소개하는 기사를 지난 19일(현지 시간) 내보냈다.

임원 퇴사 추적 조사기관인 엑스체인지(Exechange)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지난 2년간 러셀 3000지수(미국 증시의 시가총액 기준 상위 3000개의 상장기업 지수)에 들어있는 기업들에서 사임한 CEO의 52%는 회사에서 나가라고 한 결과였다.

엑스체인지는 임원이 퇴사할 때 자발성의 정도에 따라 0~10의 점수를 매겨 조사했다. 0점은 당사자가 자발적으로 퇴사했음을 의미하고 10점은 공개적으로 강제 퇴사 당했음을 뜻한다. 5점 이상이면 임원이 어쩔 수 없이 자리에서 밀려나야 할 이유가 있었음을 나타낸다.

이 점수엔 CEO 퇴임이 얼마나 갑작스러웠는지, 임원의 연령 및 재직 기간, 회사의 주가, 퇴사 발표문에 쓰인 표현 등 다양한 요소가 고려됐다.

사임의 이유는 그럴 시간이 됐다고 느꼈다라든가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은 충동이 생겼다 등 자발적인 다른 이유들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엑스체인지(Exechange)는 "CEO 두 명 중 한 명 이상이 회사측 압력을 받고 사임한 것"이라고 조사 결과를 풀이했다.

CEO의 나이와 회사 주식 성과만을 고려해 컨퍼런스 보드(The Conference Board)가 벌인 또 다른 연구에 따르면 2001년에서 2017년 사이에 퇴사한 CEO의 24%가 실적 부진을 이유로 해고당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또 CEO 게놈 프로젝트(CEO Genome Project) 연구원은 해고된 73명의 CEO와의 인터뷰를 통해 해고의 이유로 실적 부진이 가장 큰 비중(30%)을 차지하고 있음을 알아냈다.

이사회와의 관계 문제(26%), 핵심 기술부족(22%)과 관리팀 소외(12%) 등이 뒤를 이었고 일부 형사사건이나 윤리적 비행을 저지른 경우도 포함됐다.

CNN은 CEO가 사임할 때 해당 기업 이사회는 회사의 평판을 보호하고 혹시 있을 지 모를 소송이나 비난을 피하기 위해 공개 성명에선 퇴임 사유를 에둘러 표현하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

김환용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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