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속 국가교육회의(의장 김진경)와 전남도(도지사 김영록), 전남도교육청(교육감 장석웅)은 지난 19일 오후 전남도청 김대중강당에서 제3차 ‘지역과 함께하는 2030 교육포럼’ 을 개최했다.
장석웅 교육감은 ‘지역의 미래와 교육의 역할’이라는 내용의 기조강연에서 “저출산, 고령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지역을 살리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교육이며, 지역사회·지자체와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교육의 해법이 지역에 있고, 지역의 해법이 교육에 있음을 공감하고 지역사회와 교육계가 새롭게 협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장 교육감은 “새로운 미래를 능동적으로 맞이할 믿음직한 세대를 길러내는 일이 우리 교육의 과제”라면서 “전남교육이 준비하는 미래혁신교육은 학생을 중심으로 ‘학교’ ‘지역’ ‘교육주민자치’와 함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 구체적인 실천방안으로는 △ 삶을 위한 교육 △민주시민교육 △ 마을교육공동체 적극 육성 △ 교육자치-일반자치-주민자치의 거버넌스 구축 등을 제시했다.
장 교육감은 “지방자치단체화 진일보한 협력을 통해 돌봄, 방과후, 진로탐색 교육을 위한 안정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전남형미래학교’를 통해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전남교육의 미래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밖에도 이날 포럼에서는 발제와 지정토론을 통해 지역사회와 교육의 상생 발전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김영중 전라남도교육청 정책기획관은 발제를 통해 ‘미래사회에 대비한 전남교육의 방향’으로 △ 전남형미래학교 건설 △마을교육공동체와 전남혁신교육 △ 교육주민자치 실현을 꼽았다.
지정토론에 나선 신다인(광양제철고등학교) 학생은 ‘학생복지를 위한 지역사회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학생들의 원활한 학교생활을 위해서는 전남교육정책 뿐 아니라 지역사회 측면에서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순천성동초등학교 학부모 김현주 씨는 “교육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행복한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교육자치, 일반자치, 지역주민, 학부모가 함께 손을 맞잡아야 할 때”라고 밝혔다.
또, 허성균 곡성교육지원청 교육장의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학교 교육’, 김태문 전남교육정책연구소장의 ‘민·관·학 교육거버넌스의 새로운 방향모색’, 이장규 순천왕운초등학교 교사의 ‘작은학교 희망만들기’ 등의 토론도 이어졌다.
이번 포럼에 참석한 정인석 여수안산중학교 운영위원장은 “지역에서의 삶과 산업-교육이 상생하는 바람직한 대안을 모색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이를 계기로 혁신전남교육이 지역의 미래를 환하게 밝혀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허광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kw89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