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Biz 24] 스페인, 2008년 부동산 버블 붕괴 후 전국에 유령도시 생겨

기사입력 : 2019-07-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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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8년 부동산 버블 붕괴 이후 자금난으로 공사를 중단한 스페인의 유령도시.
스페인은 지난 2008년 부동산 버블 붕괴 이후 자금난으로 짓다만 마을들이 생겨나고 주민들이 떠나면서 전국 곳곳에 유령도시가 생겨났다고 22일(현지 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 자이퉁이 전했다.

지난 2008년 스페인에서 부동산 버블이 붕괴했을 때 국가경제가 쇠퇴하면서 투자자들은 신축 건물 공사를 중단했다. 10년 전이었지만 오늘날도 여전히 그 흔적이 곳곳에 그대로 남아있다. 가장 큰 이유는 완공을 위한 자금이 없었기 때문이다.

무인정찰기의 도움으로 유령도시를 찾아가 기록하는 '모래성 프로젝트'를 추진한 사진작가 마르켈 레돈도는 "장소는 완전히 버려지고 있고, 닿기 어려운 곳이며 주민들은 떠나고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 예를 들면 부르고스 주의 부니엘에 있는 '시우닫 하르진 소토 레알'이라는 마을에는 아무도 살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프로젝트로 'DJI 드론 사진상'를 수상했다.

버블이 붕괴되기 전 스페인에서는 약 150만호의 아파트나 단독주택이 지어지고 있었다. 지금도 유럽에서는 총 1100만호 이상의 주택이 비어 있다. 이중 스페인이 가장 많은 340만호에 이른다. 이 가운데 50만호 이상의 건물이 부분적으로 완성되지 못한 채 지금까지도 유령도시로 남아있다.

유령도시의 수를 감안할 때, 주택 거품이 많았던 당시 주택 건설업자에게 얼마나 큰 공포였는지는 짐작이 간다. 공사 도중 조명, 랜턴, 케이블,목재 등 이 모든 것을 위한 자금이 사라지자 대부분의 회사와 노동자들은 있는 그대로 두고 모두 떠났다. 이게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거주가 불가능할 수 밖에 없다.

부동산 가격이 약 3 분의 1까지 하락했을 때, 지중해 연안의 일부 휴가지 부동산에 대한 거래는 있었다. 섬과 코스타 델 솔의 주택 및 오두막의 가격은 부동산 붐 당시의 수준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나머지 전국의 유령도시 부동산 단지는 아직 그대로다.


김지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ienns@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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