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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베트남 빈그룹, 새 스마트폰 공장 가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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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베트남 빈그룹, 새 스마트폰 공장 가동 시작

연 1억2500만대 생산 가능

베트남 빈그룹은 향후 연 스마트폰 1억2500만대 생산이 가능한 제2 스마트폰 공장 가동을 시작했다고 23일 (현지 시간) 베트남 언론들이 전했다.

빈그룹은 하노이에 새 공장을 가동 중이며 제2 공장 공사를 하고 있는데 북부도시 하이퐁 공장에서 생산하는 연 500만 대에 비해 엄청나게 생산량을 늘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노이공장은 2020년 초 건설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노이 공장이 제대로 가동되면 생산량이 엄청나게 늘어 유럽과 미국의 주문을 받을 수 있다고 빈그룹의 응우 엔 비엣 꽝 최고경영자(CEO)는 밝혔다. 꽝은 "우리는 유럽과 미국의 주요 파트너로부터 많은 수주를 받았다. 그래서 국내 및 국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하이퐁에 있는 공장의 25배 크기의 공장을 건설하게 됐다 " 고 덧붙였다. 회사 측 대변인은 유럽과 미국 파트너의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했다.

빈그룹은 지난해 12월에 스마트폰 브랜드인 V스마트를 출시해 9500만 명의 인구를 가진 베트남의 인기 브랜드 삼성과 애플에 도전하고 있다. V스마트는 퀄컴의 칩을 사용하고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 체제를 적용한 휴대폰으로 145~282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3월부터 스페인에서 V스마트폰을 판매하기 시작했으며 다른 유럽 시장으로 판로를 확장할 계획이다. 지난달에는 미얀마에 진출했다. 이는 부동산과 소매업에 중점을 둔 빈그룹이 지난해 베트남 최초 자동차산업으로 진출하는 등 업종 다변화 전략의 일환이다.

빈그룹 관계자는 "일본의 소니와 한국의 LG전자, 삼성전자와 같은 기업들이 글로벌 수요가 위축되면서 생산을 재편하기 때문에 베트남 경제에서 전자 제품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삼성은 베트남과 같은 저비용 국가에 초점을 맞추어 중국 휴대전화 공장 중 하나를 오는 12월에 폐쇄 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도 지난 4월 한국에서 스마트폰 제조를 중단하고 생산기지를 베트남으로 옮겼다.

한편 SK는 지난달 베트남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면서 빈그룹의 주식 6.1%를 1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지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ienn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