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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美中, 상하이 무역협상 진전 없이 '빈손'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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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美中, 상하이 무역협상 진전 없이 '빈손' 종료

미국 대표단, 회의 직후 성명 발표 없이 곧장 공항으로 떠나

약 3개월 만에 재개한 '뉴 라운드 무역 협상'이 상하이에서 종료됐다. 그런데 미국 대표단은 곧장 공항으로 떠나고, 중국 대표단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약 3개월 만에 재개한 '뉴 라운드 무역 협상'이 상하이에서 종료됐다. 그런데 미국 대표단은 곧장 공항으로 떠나고, 중국 대표단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중국과 미국은 7월 31일(현지 시간) 약 3개월 만에 재개한 '뉴 라운드 무역 협상'을 상하이에서 종료했다. 그런데 아무런 성명 발표도 없이 미국 대표단은 곧장 공항으로 떠나고, 중국 대표단도 묵묵부답(默默不答)으로 일관하고 있다.

대표 취재에 따르면, 므누신 재무장관과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포함한 미국 대표단은 이날 오후 류허(劉鶴) 부총리 등 중국 측 협상 담당자들과 상하이 서교빈관(西郊賓館)에서 최종 회의를 가졌으며, 회담이 끝난 직후 미국 측 대표단은 곧장 공항으로 향했다고 한다.
당초 예상했던 합의를 향한 진전이 엿보일 징후는 아직은 없는 상황이다. 다만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계열의 환구시보 후시진(胡锡进) 편집장은 "내가 아는 한 분위기는 양호했다"고 밝혔다.

한편 상하이에서의 이번 협상은 양측이 중국 농산물 구매에 대해 논의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따른다. 이는 트럼프 미 대통령의 주요 요구사항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대표들은 9월 초에 다시 만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