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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내년 예산안에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예산 2조 원 이상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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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내년 예산안에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예산 2조 원 이상 반영“

”특별회계 등 여러 대안 검토 중… 다음 주 최종 방안 마련“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1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1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뉴시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일본 수출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도 예산안에 핵심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를 위한 예산을 2조 원 이상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국회에서 열린 일본 수출규제 대책 민관정 협의회를 마친 뒤 브리핑에서 "소재·부품 관련 예산 규모는 정부가 지난번 순증 1조 원 이상 반영한다고 했는데 제가 기재부 장관으로서 말하면 총액으로 2조 원 이상 반영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과거 소재·부품·장비산업 자립화 의지가 굉장히 있었는데도 잘 진행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어 이번에는 자립화를 확실하게 해나가자는 장치의 일환으로 관련 예산의 안정적인 확보 방안을 강구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금을 만든다거나 특별회계를 만들어 관련 예산을 담는 방안 등 여러 대안을 예산당국이 검토 중"이라며 "다음 주 최종 방안이 마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소재·부품·장비 특별법은 한시법이어서 이 법을 일반법으로 만드는 것과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은 아직까지 국회와 이야기된 것은 아니지만 정부가 이미 이 내용을 발표해서 국회에서 관련법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다고 기대한다"고 했다.

홍 부총리는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기업 어려움 해소를 위해 주 52시간 근로제 완화가 언급되는 것과 관련해 "주 52시간제의 기본적인 틀을 흔드는 게 아니라 유지하되, 이번 수출 제한조치로 소재·부품·장비 연구 개발 실증 과정에서 꼭 필요한 기업에 맞춤형으로 특별연장근로를 허가하고 인정해주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