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출 규제, 대기업 절반 이상 타격… 적자 가능성도

19일 한국경제연구원이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 매출액 10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등 수출 규제로 인한 영향'을 조사한 결과, 51.6%가 '일본의 수출규제가 경영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응답했다.
'영향 없음'은 48.4%로 조사됐다.

일본의 수출규제로 인한 매출액 감소율은 평균 2.8%로 전망됐다.

▲일반기계 13.6% ▲석유제품 7%) ▲반도체 6.6% ▲철강제품 3.9% ▲무선통신기기 2.7% 순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수출규제가 매출에 악영향이 있다는 기업만 별도 집계했을 때, 매출액 감소율은 평균 5.7%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또, 영업이익도 평균 1.9%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일반기계 7.9% ▲석유제품 5.4% ▲반도체 5.1% ▲디스플레이 2.4% ▲철강제품 1.9% 순이었다.
영업이익에 악영향이 있다는 기업만 별도 집계했을 경우, 영업이익 감소율은 평균 3.7%로 나타났다.

한경연은 "설문대로 영업이익이 1.9% 감소할 경우 2018년 1000대 기업의 평균 영업이익률이 5.3%임을 감안할 때, 업종에 따라 일부 기업의 적자 전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기업들의 단기적 대응방안으로는 ▲국내외 대체 수입선 확보 53.7% ▲대체 부품소재 물색 15.9% ▲일시적 사업축소․긴축경영 8.5% ▲생산품목 등 제품 포트폴리오 변경 8% 순으로 조사됐다.

또, 장기적 대응방안으로는 국내·외 대체 수입선 확보가 28.8%로 가장 많았고 ▲부품소재 국산화 25% ▲대체 부품소재 확보 14.4% ▲생산품목 등 제품 포트폴리오 변경 11.5% ▲사업축소·긴축경영 4.8% ▲생산설비 해외 이전 1.4% ▲인수합병을 통한 부품소재 확보 0.5% 등으로 나타났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