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럼프 정부는 19일(현지시간)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수출규제의 일부유예 조치를 3개월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화웨이와 관련된 46개 기업을 19일부터 새롭게 제재대상에 넣는다고도 발표해 미 기업에의 영향을 배려해 시간을 벌면서 압력을 계속하는 태도를 보였다.
미 상무부는 5월 안전보장 상 우려를 이유로 수출을 규제하는 ‘엔티티 리스트’에 화웨이와 68개의 관련기업을 올렸지만, 화웨이의 휴대단말기의 보수관리나 사이버보안조사 등에 영향을 주는 거래에 한해 일시적으로 규제유예를 했다. 트럼프는 6월 말 미·중 정상회담에서 화웨이 제재완화를 내놨지만 이후에도 미·중 갈등이 격화되면서 구체화되지 않았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