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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중국 간펑리튬,칠레 SQM사에서 아르헨 리튬프로젝트 지분 추가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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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중국 간펑리튬,칠레 SQM사에서 아르헨 리튬프로젝트 지분 추가인수

중국 최대 리튬 생산업체이자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공급사인 간펑리튬(赣锋锂业, Ganfeng)이 1억 6000만 달러를 들여 칠레 SQM사의 지분을 추가 인수하는 등 글로벌 리튬 공급업체로 부상하기 위한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간펑리튬이 LG와 테슬라와 등 주요 고객사와 체결했던 공급 계약을 이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사진=간펑리튬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간펑리튬이 LG와 테슬라와 등 주요 고객사와 체결했던 공급 계약을 이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사진=간펑리튬

간펑리튬은 올해 LG화학에 수산화리튬 4만7600t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리튬을 공급하고 있는 중국의 대표 리튬 회사이자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배터리 공급 업체다. 본사는 장시성에 있다.
21일 광산업 전문 매체 '마이닝위클리', '마이닝 테크놀러지' 등에 따르면,간펑리튬은 지난 18일 아르헨티나 카우차리 올라로즈(Cauchari-Olaroz) 염수 프로젝트 지분을 1억 6000만 달러에 추가 인수하는 계약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간펑은 또 영국 런던 상장사인 바카노라 리튬이 멕시코에서 추진하고 있는 소노라 프로젝트에 자본을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간펑리튬이 참여하는 아르헨티나 리튬 프로젝트. 사진=간펑리튬.이미지 확대보기
간펑리튬이 참여하는 아르헨티나 리튬 프로젝트. 사진=간펑리튬.
아르헨티나 카우차리 올라로즈 프로젝트와 관련해 간펑 리튬의 네덜란드 자회사인 간펑 리튬 네덜란드가 이 프로젝트 지주회사인 미네라 엑사르의 신주를 인수했다. 이로써 간펑의 지분은 지난해 칠레 광산업체 SQM에서 인수한 37.5%에서 50%로 높아졌다. 나머지 50%는 이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캐나다 토론토 상장사인 리튬아메리카스가 보유하고 있다.

간펑은 홍콩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서류에서 거래약정이 이행되고 지분인수가 17일 완료됐다고 밝혔다.

존 에번스 리튬아메리카스 최고경영자(CEO) 겸 대표이사는 "우리의 파트너인 간펑리튬과 장기 협력 역사를 만드는 프로젝트 투자를 완료해 기쁘다"면서 "이번 투자 완료로 유동성을 강화하고 연산 4만t의 배터리 등급의 탄산리튬 생산능력 확장에 대한 타당성 조사 결과를 오는 9월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에서 리튬 생산은 내년으로 예상되고 있다.
간펑 리튬은 또 영국 런던 상장사인 바카노라 리튬과 체결한 합의에서 바카노라가 멕시코에서 추진하는 소노라 프로젝트의 지분 29.9%에 1440만 파운드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소노라 프로젝트는 간펑이 연간 10만t의 리튬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전략의 일부를 이루는 프로젝트다.

간펑은 소노라 프로젝트의 지분 22.5%를 750만 파운드에 인수했다. 간펑은 앞으로 2년 안에 지분율을 50%로 높이는 선택권을 부여받았다. 간펑은 지난달 말 중국 상무부로부터 투자승인을 받았으며 외환당국으로부터도 앞으로 몇 주안에 승인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간펑리튬은 지난해 8월 14일 수산화리튬(lithium hydroxide) 제품 4만7600t을 2019년 1월 1일부터 2022년 12월 31일까지 LG화학에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간펑리튬은 또한 지난해 9월 19일 수산화리튬 4만5000ㅅ을 2019년 1월 1일부터 2025년 12월 31일까지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LG화학이 간펑리튬으로부터 공급받을 예정인 9만2600ㅅ은 한 번 충전으로 320㎞를 주행할 수 있는 고성능 전기차 배터리 약 200만대를 만들 수 있는 분량이다.

한편 2017년 간펑리튬과 LG화학의 수산화리튬 제품 거래 총액은 2381만 달러(약 266억 원)에 달했다. 이는 간펑리튬의 연간 리튬 화합물 제품 매출 총액의 5.49%에 해당된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