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서울대에서 제출 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조 후보자의 딸은 지난 2014년 2월 고려대 환경생태공학부 졸업 후 같은 해 3월 서울대 환경대학원 환경계획학과 환경관리학 전공으로 입학하면서 장학금 401만 원을 받았다.
부산대 의전원에 합격한 조 후보자의 딸은 합격 다음날인 10월 1일 서울대 환경대학원에 질병 휴학계를 냈으며, 1년 뒤 재등록하지 않아 제적 처리됐다.
곽 의원은 조 후보자의 딸이 서울대 총동창회가 운영하는 장학재단 '관악회'에서 장학금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관악회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을 지원하는 하는데, 조 후보자의 딸은 서울대의 추천을 받아 장학금 수혜 대상자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곽 의원은 조 후보자가 신고한 일가의 재산은 56억 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당시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였던 아버지의 음덕이 작용해 공짜로 대학원을 다닌 것 아니냐"며 "서울대 학적을 의전원 입시용 징검다리로 이용하면서 다른 학생들의 입학·장학금 기회를 빼앗는 것이 조 후보자가 말한 정의, 공정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의 딸을 두고 여러가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의사협회는 21일 오전 상임이사회를 열고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이 제1저자로 등재된 의학논문 지도교수인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A 교수를 중앙윤리위원회에 회부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조 후보자는 딸과 부정입학 의혹 보도에 대해 "딸 부정입학 의혹은 명백한 가짜뉴스"라고 반박하고 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