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는 21일 상임이사회를 열고 단국대 의대 A교수를 중앙윤리위원회에 회부하기로 의결했다.
의협 관계자는 "고등학생이 의학 논문에 제1 저자로 참여하는 사례는 극히 드물다"며 "A교수가 언론을 통해 '조씨를 도와주려고 했다' 등의 발언을 한 정황 등을 봤을 때 윤리 위반 행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의 딸 조모씨는 A교수가 주관한 의과대학 연구소의 2주간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한 뒤인 2008년 12월 대한병리학회에 제출된 영어 논문의 제1 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출산 전후 허혈성 저산소뇌병증(HIE)에서 혈관내피 산화질소 합성효소 유전자의 다형성'이라는 제목의 논문이다.
이 논문은 이듬해 3월 정식으로 국내 학회지에 등재됐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