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 부과의 표적으로 삼고 있는 국가들은 미국의 증류주, 버번, 위스키에 대한 관세 부과로 대항하고 있다.
미국 증류주 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1년간 유럽으로 수출된 미국산 위스키의 양은 21%나 감소했다.
EU가 보복 관세를 도입하기 전 1년 동안 유럽에 수출된 미국산 위스키와 버번은 7억5700만 달러(약 9000억 원)어치 였지만 지난해 6월부터 올해 6월까지는 5억9700만 달러에 그쳤다.
미국산 위스키의 지난해 총 매출액은 36억 달러로 이 가운데 수출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협회는 미국산 위스키의 총 수출 가운데 63%가 EU와 중국, 터키, 캐나다, 멕시코 등으로부터의 무역 보복 대상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미국 무역 대표부 (USTR)는 EU의 대표적 항공사 에어버스에 대한 유럽 당국의 보조가 부당하다며 유럽산 증류주 및 와인에 대해 최대 100% 관세 부과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미 주류업계가 전전긍긍하고 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