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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한국에서 뭇매 맞는 ‘유니클로’, 인도네시아로 확장…인도네시아 바탐에 첫 매장 내달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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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한국에서 뭇매 맞는 ‘유니클로’, 인도네시아로 확장…인도네시아 바탐에 첫 매장 내달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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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18일 일요일 낮 1시 30분쯤 유동인구가 많은 신세계 스타필드 고양 1층에 위치한 유니클로 매장 모습. 평소같으면 고객들로 북적였을 이 곳에 종업원만 거닐고 있다. 그러나 맞은편 국산 SPA 매장에는 고객들이 가득해 대조를 보였다. 사진=정영일기자


한국에서 반일 감정이 격화되면서 집중 타깃이 되고 있는 일본의 의류 제조·유통업체인 유니클로가 사면초가(四面楚歌)를 겪고 있다.

매출이 급감하면서 서울 주요 지점의 점포가 자의반 타의반으로 잇따라 문을 닫게 되고, 전 직원 유급휴가를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법인인 유니클로 코리아는 2004년 패스트리테일링 그룹 지분 51%에 롯데쇼핑이 49%를 출자해 출범했다. 2015년부터는 매출 1조 원을 넘기면서 고속 성장했다. 2018년 8월 회계연도까지 1조3732억 원으로 3년 동안 매출은 37%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달 유니클로 모기업인 패스트리테일링(Fast Retailing) 그룹의 오카자키 다케시 최고재무책임자(CFO)가 “(한국의 불매 운동이) 장기적으로 매출에 영향을 줄 만큼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다”라는 발언이 알려지면서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

결국 해당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확산돼 유니클로 코리아의 경우 다음 달 15일 서울 월계점의 문을 닫는다. 유니클로 폐점은 종로3가, 구로점에 이어 세 번째다.
회사 측은 반일 불매운동의 영향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지만 전혀 무관하지는 않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유니클로 코리아의 지난달 매출은 70%(국내 주요 8개 카드사의 6월 마지막 주~7월 네 번째 주 기준) 나 감소했다. 결국 자구책의 일환으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유급휴가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유니클로의 모회사인 패스트리테일링(Fast Retailing)이 인도네시아에 유니클로 첫 매장을 오픈할 것이라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2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매체 세파르케프리(seputarkepri)에 따르면 유니클로는 오는 9월 6일 리아우제도 바탐시에 위치한 그랜드 바탐몰에 첫 번째 매장을 연다.

2000㎡의 면적으로 구성된 이 곳을 근거로 유니클로는 인도네시아 진출에 가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인도네시아 고객들은 해외 직구를 통해 유니클로 제품을 구입해 왔다고 한다.

이번 현지 매장 오픈에 대해 유니클로 인도네시아 법인의 사장인 가마쿠와 쇼쿠(Naoki Kamogawa) 씨는 “유니클로 브랜드는 바탐 시민들이 오랫동안 인정해 왔지만 이전에는 해외에서 구입했을 수밖에 없었다”며 “바탐에 매장이 있으면 UNIQLO LifeWear 제품이 지역 사회에 더 가까이 다가 갈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해당 매체는 일본 패스트리테일링 그룹은 유니클로 이 외에도 GU·띠어리·꼼뚜아 데 꼬또니·헬무트랑 등의 패션 브랜드 9개를 보유한 대형 패션회사라고 소개했다. 유니클로 브랜드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호주·벨기에·캐나다·중국·프랑스·​독일·홍콩·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러시아·싱가포르·스페인·대만·태국·영국·미국 등 22개 국가에 200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jddud@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