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도 홍콩 H지수 연계주가연계증권(ELS) 원금 손실 사태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금융당국의 배상안에 따라 투자자 배상 비용 3416억원을 충당부채로 인식하면서 영업외손실이 큰폭으로 확대됐기 때문이다.
반면 유가증권 운용손익이 42.2%나 급감하면서 비이자이익은 30.1% 감소한 5046억원에 그쳤다.
신용손실 충당금 전입액은 2077억원으로 1년 전보다 29.2% 감소했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204.68%로 8.23%포인트(p) 상승했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6%로 전년동기 대비 0.15%p 증가했지만 지난해 말 보다는 0.01%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성 지표인 ROA, ROE는 각각 0.57%, 8.68%로 3개월 전보다 0.09%p, 0.86%p 증가했다.
계열사 별로는 NH농협은행이 지난해 1분기 보다 37.3% 감소한 4215억원의 순이익을 거뒀고 농협생명(784억원·31.6%↓), 농협손해보험(598억원·24.3%↓) 등도 순이익이 뒷걸음질 쳤다. 반면 NH투자증권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2.5% 증가한 2255억원이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