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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용역직원 최저시급 15달러로 인상…복지혜택도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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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용역직원 최저시급 15달러로 인상…복지혜택도 늘려

페이스북은 비정규직 노동자와 용역업체 직원들의 최저시급을 15달러로 인상하는 등 처우개선을 발표했다.이미지 확대보기
페이스북은 비정규직 노동자와 용역업체 직원들의 최저시급을 15달러로 인상하는 등 처우개선을 발표했다.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세계 최대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 업체인 페이스북이 비정규직 노동자와 용역업체 직원들의 최저 시급을 15달러로 인상하고 유급휴가 등 복지혜택도 늘리기로 했다.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는 12일(현지시간) 블로그를 통해 이 같은 정책을 발표했다.
샌드버그에 따르면 페이스북을 위해 일하는 비정규직 노동자와 용역업체 직원은 최소한 연간 15일의 유급휴가와 병가를 사용할 수 있으며, 아기가 태어났는데도 육아휴직을 하지 않는 경우 4000달러를 수당으로 받을 수 있다.

페이스북이 비정규직 또는 용역 직원들에게 주기로 한 최저 시급 15달러는 미국 전역에 적용되는 최저 시급 7.25달러의 2배이고, 캘리포니아가 내년 1월에 시행할 최저 시급 10달러보다도 훨씬 높다.

페이스북은 지난 5월1일부터 캘리포니아 주 멘로 파크 본사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노동자와 용역업체 직원들에게 이 같은 처우기준을 적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은 당초 이를 4일에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사흘 앞두고 샌드버그가 남편상을 당한 탓에 발표를 연기했다.

이번 정책은 환경미화원, 경비원, 통근버스 운전기사, 구내식당 종업원 등으로 일하는 이들에게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샌드버그는 "이런 조치를 취하는 것은 우리의 사업과 우리의 커뮤니티를 위해 올바른 것"이라며 "충분한 복지혜택을 주는 것이 일하는 사람들을 더 행복하게 만들고 결과적으로 생산성을 높여 준다는 점을 연구 결과가 보여 주고 있다"고 말했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