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43세 안드레이 두다 대선 승리…역대 최연소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폴란드 역사상 가장 젊은 43세의 대통령이 탄생할 전망이다.

24일(현지시간) 치러진 폴란드 대통령 선거 결선 투표에서 법과정의당(PiS) 소속 야당 후보 안드레이 두다가 출구조사에서 승리, 가장 젊은 대통령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그는 공산주의 붕괴 후 6번째 폴란드 대통령에 취임하게 된다.
이날 선거가 종료된 직후 발표된 출구조사에서 두다는 53%를 득표한 것으로 나타나 브로니소브 코모로브스키 현 대통령(47%)을 여유있게 따돌렸으며 이에 코모로브스키도 자신의 패배를 인정했다.

지난해 선거에서 당선된 두다 후보는 유럽의회 의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2006년부터 약 1년간 법무부 차관을 지냈다는 게 외부에 알려진 이력의 전부다.

변호사로 활동하다 2000년대 초반 진보 성향의 정당인 '자유동맹'에 가입하며 정치권에 발을 들여놓았다. 2005년 총선거에서 다소 보수적인 PiS로 당적을 옮겼다. 이듬해인 2006년 PiS 내각이 출범하자 법무부 차관을 지내다 2010년 당시 레흐 카친스키 대통령이 항공기 추락 사고로 사망할 때까지 그의 비서를 역임하기도 했다.

2010년 고향인 크라쿠프 지역구에서 의원으로 당선된 후 2013년부터 작년 초까지 PiS 대변인으로 활동했다.

폴란드 남부 도시인 크라쿠프 출신인 그는 폴란드에서 가장 오래된 야젤론스키 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했으며, 폴란드에서 이름난 시인이자 문학 비평가인 줄리안 코른하우서의 딸인 아가타 코른하우서와 결혼해 대학생인 딸을 두고 있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