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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동통신업체 스프린트와 T모바일 US 진짜 합병하나?…지난해에도 합병 직전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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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동통신업체 스프린트와 T모바일 US 진짜 합병하나?…지난해에도 합병 직전 무산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 자회사 스프린트와 T모바일US가 이르면 다음 주 합병에 합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 자회사 스프린트와 T모바일US가 이르면 다음 주 합병에 합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미국 이동통신업체 4위 스프린트와 3위 T모바일 US가 다시 합병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26일(현지 시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소프트뱅크 산하의 스프린트와 T모바일 US가 이르면 다음 주 합병에 합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양사는 지난 몇 년 동안 두 차례에 걸쳐 합병을 모색했다. 하지만 합병 직전까지 갔다가 번번이 좌절됐으며, 이번에도 확실하게 합의에 이를지는 알 수 없다.
두 회사가 합병하면 가입자 수는 단숨에 1억명을 넘어선다. 선두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와 2위인 AT&T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며 통신망 정비 비용 등을 절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는 지난 2013년 당시 환율로 환산해 약 1조8000억엔으로 스프린트를 인수했다. 소프트뱅크는 T모바일도 합병시키는 구상을 했지만 미국 당국의 반대로 2014년에 협상을 중단했다.

그러나 친기업 성향의 트럼프 정권이 등장하면서 협상을 재개했지만 조건이 맞지 않아 2017년 11월에 협의가 중단됐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