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압력에 절대로 굴복하지 않고 '이에는 이, 눈에는 눈' 식으로 싸우겠다는 것이다.
가오 상무부 대변인은 "오늘날 중국제품은 중국 혼자가 아닌 원자재 조달과정에서부터 조립 가공에 이르기까지 여러 나라가 합작하여 만든 것으로 이러한 중국제품에 막무가내로 관세폭탄을 터뜨리는 것은 전 세계를 상대로 무역전쟁 선전포고를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미국이 중국제품에 일방적으로 관세부과를 강행하는 것은 중국과 미국 투자기업을 포함한 각국 기업에 관세를 매기는 셈이라는 논리이다.
가오 대변인은 "미국이 이번 무역전쟁을 야기했으며 우리는 싸우길 원치 않지만 국가와 인민의 이익 수호를 위해 필요하면 부득이하게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중국은 절대로 먼저 총을 쏘지 않을 것이지만 미국이 관세폭탄을 터뜨리면 어쩔 수 없이 반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가오 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각국이 함께 행동을 취해 무역보호주의와 일방주의에 결연히 반대하고 세계와 인민의 공동이익을 수호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미국 증시 관계자들은 미국과 중국이 계속 강대강 구도로 가고 있다면서 7월6일 끝내 관세폭탄이 터지면 다우지수 등 주가는 블랙먼데이 때보다 더 큰 폭으로 떨어질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김대호 기자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