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총선은 야당 탄압과 유혈 충돌 등 극도로 혼란스러운 가운데 치르고 있으며, 현 셰이크 하시나 총리가 4번째 집권에 성공하느냐가 관전 포인트다.
투표 결과는 31일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하시나 총리는 방글라데시 초대 대통령을 지낸 셰이크 무지부르 라흐만의 딸로, 1980년대부터 아와미연맹(AL)을 이끌고 있다.
하시나 총리는 1996∼2001년 첫 총리직을 수행한 데 이어 2009년부터 두 차례 총리 연임에 성공했다. 하시나 총리가 이번 총선에서 승리하면 3연임에 성공하는 동시에 4번째로 총리에 오르게 된다.
야권은 지난 2014년 1월 총선에서 정부 여당이 선거공정을 위한 과도정부 수립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자 선거에 불참, 하시나 총리는 '반쪽 총선'을 치러 총리직을 거머쥐었다.
하시나 총리는 재임 중 경제 발전, 로힝야 난민 수용 같은 외교 정책 등으로 높은 점수를 얻었다. 하지만, 언론 통제와 야당 탄압 등 독재에 가까운 통치를 한다는 비판도 적지 않았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