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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총선 투표 시작…현 하시나 총리 4번째 집권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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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총선 투표 시작…현 하시나 총리 4번째 집권 유력

셰이크 하시나 방글라데시 총리.
셰이크 하시나 방글라데시 총리.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방글라데시가 30일(현지 시간) 299명의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투표에 돌입했다.

이번 총선은 야당 탄압과 유혈 충돌 등 극도로 혼란스러운 가운데 치르고 있으며, 현 셰이크 하시나 총리가 4번째 집권에 성공하느냐가 관전 포인트다.
총 1억400만명의 유권자가 참여하는 방글라데시 총선은 전국 299개 선거구에서 국회의원을 뽑는다. 전국에서 1861명이 총선 후보로 나섰다.

투표 결과는 31일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하시나 총리는 방글라데시 초대 대통령을 지낸 셰이크 무지부르 라흐만의 딸로, 1980년대부터 아와미연맹(AL)을 이끌고 있다.

하시나 총리는 1996∼2001년 첫 총리직을 수행한 데 이어 2009년부터 두 차례 총리 연임에 성공했다. 하시나 총리가 이번 총선에서 승리하면 3연임에 성공하는 동시에 4번째로 총리에 오르게 된다.

야권은 지난 2014년 1월 총선에서 정부 여당이 선거공정을 위한 과도정부 수립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자 선거에 불참, 하시나 총리는 '반쪽 총선'을 치러 총리직을 거머쥐었다.

하시나 총리는 재임 중 경제 발전, 로힝야 난민 수용 같은 외교 정책 등으로 높은 점수를 얻었다. 하지만, 언론 통제와 야당 탄압 등 독재에 가까운 통치를 한다는 비판도 적지 않았다.
현지 언론과 외신은 이변이 없는 한 하시나 총리가 이번 총선에서 승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